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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우리 집을 수리해주세요.

  • 작성일 : 2015-11-03
  • 조회수 : 25622
  • 작성자 :관리자

무더웠던 날씨가 입추를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선선해지고, 가는 여름을 샘이라도 내듯
낮에는 약간의 무더위가 남아있지만, 가을이 오고 있음이 몸과 마음으로 느껴집니다.
또한, 며칠 있으면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한가위가 다가오고 있고,
더군다나 이번 한가위에는 슈퍼문을 전국에서 볼 수 있다고 하니 우리 가족 모두 무사평안하도록 소원을 빌어야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던 한가위가 열흘 남짓 남은 어느 오후에 한 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여보세요, 제발 우리 집 좀 고쳐주세요.’ 너무나 격앙된 목소리에 민원인을 진정시키고 자세한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도와 드린다고 안내를 하니 민원인께서는 한숨을 크게 한 번 쉬고 난 뒤에야 말씀을 이어 가셨습니다.

현재 민원인께서는 서울특별시 중랑구 소재의 임대 아파트에 거주를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마 전부터 발코니 천장에 결로 현상이 발생하여 계속적으로 가루가 떨어지고 물이 새어,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문의하니 담당자가 민원인의 집을 방문한 뒤 결로가 생긴 부분을 긁어내고 나머지는 업체를 불러서 하자 보수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하였습니다.
그러나 그 후 일주일 동안 하자 보수 업체에서 방문하지 않고 지속적으로 처리가 되지 않아,
다시 한 번 한국토지주택공사(LH)에 문의를 하니 담당자가 부재중이었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이에 대해 민원인은 힘이 없는 약자여서 이렇게 하염없이 기다려야만 하는 것인지,
전화를 해도 일부러 전화를 받지 않는 것 같아 너무 화가 나서 저희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로 전화를 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나라를 위해 봉사하는 공무원들이 왜 이렇게 서민들에게 권위적인 것인지
탄식을 하셨습니다. 민원인의 말씀에 깊이 공감을 표하며 민원인께 제가 대신 사과의 말씀을 드리고, 위 내용을 국토교통부로 전달하여 처리될 수 있도록 안내를 하고 난 뒤 통화를 마쳤습니다.
민원인이 거주하고 있는 임대 아파트는 과거 공급자 위주의 일방적인 공급과는 달리 소득계층별
수요에 부응하는 다양한 주택을 국가에서 신속하게 공급하는 수요자 맞춤형 주택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민들을 위한 정부 정책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하자 보수에 대한 처리는 너무나 미흡하기
때문에, 민원이 많아지고 있는 실정이어서 민원인의 말씀이 한동안 제 가슴속에 깊은 울림으로 남았습니다.
국토교통부로 내용을 전달한 후 민원인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민원인께서는 제 음성을 알아들으시고 밝은 음성으로 맞이해주셨습니다.
저는 민원인의 밝은 음성으로 보아, 일 처리가 잘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민원인께서는 110번으로 민원을 접수한 후 이튿날 한국토지주택공사(LH) 담당자가 방문하였으며, 윗집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하며 윗집을 방문한 후에 바로 처리를 해주겠다고 약속을 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소식이 없어 허탈해하시면서 웃으셨습니다.
민원인께 대신하여 사과드리고 내용을 다시 한 번 전달해드린다고 하니, 남자 상담사가 본인을 잘 챙겨주고 꼼꼼하게 살펴주니 너무나 고맙다고 합니다.
공무원들도 110번 상담사들처럼 잘 해줘야 하는데 그게 너무 아쉽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언젠가는 처리를 해주지 않겠어요?’라고 말씀하시면서 한가위 명절 잘 보내라고
오히려 저를 독려해주셨습니다. 민원인의 말씀에 너무 죄송스러워 가슴이 아팠습니다.
110 정부민원안내 콜센터로 문의하는 내용 중, 공무원에 대한 불만이 많습니다.
공무원의 불친절을 비롯하여 민원처리의 지연, 그리고 공무원들의 권위적인 태도에 대해 어떤 나이 지긋한 어르신께서 하신 말씀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상담사들처럼 공무원들도 서민과 약자의 말을 귀 기울여 듣고,
처리를 바로 해주지 못 하더라도 공감을 해주고 자기 가족의 일처럼 신경 써주길 말입니다.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홈페이지 메인화면에 있는 ‘국민의 소리를 귀 기울여 듣겠습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라는 문구처럼 민원인의 말씀을 허투루 듣지 않고,
제 가족의 일처럼 여기며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가 국민곁愛 110이 있으니 언제든지 문의해주셨으면 좋겠고,
항상 친절하게 도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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