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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자료

은행・경찰 연달아 사칭,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 작성일 : 2010-03-16
  • 조회수 : 20232
  • 작성자 :관리자
은행·경찰 연달아 사칭, 신종 보이스피싱 주의보

보이스피싱의 진화가 끝을 보이지 않는다.

메신저 친구, 방송프로 퀴즈상품, 고객감사 이벤트 당첨 등을 이용한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이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 은행과 경찰을 연달아 사칭하는 신종 보이스피싱이 등장해 주의가 요구된다.

회사원 장모씨(32)는 최근 '1588-1900' 번호가 찍힌 전화를 받았다. 전화를 건 남자는 모 은행 '이○○ 대리'라며 "지난달 2일 은행카드를 신청하지 않았냐"고 물었다. 장씨가 그런 사실이 없다고 하자 전화 속 남자는 "누군가 명의를 도용해 카드를 만든 것 같다"며 "은행에서 대신 경찰에 신고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경찰에서 전화가 오면 카드신청을 한 적이 없다고 말하라"는 '조언'과 함께 전화를 끊었다. 몇분 후 경찰민원정보안내센터(1566-0112) 번호가 찍힌 전화가 걸려왔고, 형사라는 남자가 카드 명의도용 사건을 접수했다며 주거래은행과 통장 종류, 잔액 등을 캐물었다.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든 장씨는 전화를 끊고 발신번호인 '1566-0112'로 전화를 한 후 가슴을 쓸어내렸다. 경찰민원정보안내센터 직원으로부터 '보이스 피싱(전화금융사기)' 전화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1566-0112' 번호는 착신 전용이라 발신번호가 뜰 수 없다는 것이 센터 직원의 설명이었다.

자녀 납치나 공공요금 연체 등을 미끼로 한 고전적인 보이스피싱 방법이 차츰 사라지고 은행과 경찰을 연계해 사칭하는 새로운 수법이 등장한 것. '명의를 도용당해 새 카드가 사용되고 있다'고 불안감을 조성한 후 경찰 민원안내 전화번호를 이용해 신뢰감을 심어주고 돈을 뺏는 방식이다.

실제로 최근 인터넷상에는 이같은 내용의 전화를 받았다는 피해 사례 글이 많이 올라와 있다. 한 누리꾼은 "엄마가 경찰을 사칭한 전화를 받고 카드 비밀번호 등을 알려줬는데 느낌이 이상해 은행에 확인해 보니 통장 잔고가 하나도 없었다"는 내용의 피해 사례를 올렸다.

특히 조선족 특유의 억양으로 인해 사기를 눈치챌 수 있던 이전과 달리 요즘 보이스피싱 전화는 전형적인 한국인 말투를 사용한다. 게다가 피해자의 이름과 생년월일을 정확히 알고 있어 속아 넘어가기가 쉽다.

서울지방청 민원정보안내센터 관계자는 "최근 경찰 수사를 운운한 사기 관련 문의전화를 하루 최대 400통 이상 받고 있다"며 "사기꾼들이 인터넷 전화를 이용해 발신번호를 센터번호로 바꿔 전화를 하는데 '1566-0112' 번호가 뜨면 100% 사기전화"라고 설명했다. 

'110 정부민원 안내 콜센터' 관계자도 "피해사례 홍보 등을 통해 보이스피싱이 줄고 있지만 신종 수법을 이용한 사기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며 "전화 사기가 의심되면 국번 없이 110 또는 1379로 전화해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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