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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유수유실을 만들어 주세요

  • 작성일 : 2010-07-21
  • 조회수 : 4246
  • 작성자 :관리자
 
모유수유실을 만들어 주세요
 
갓난 아이가 있는 어머니들이 외출을 꺼리는 이유 중 하나가 현장수유라고 한다. 공공장소에서 모유수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거의 없기 때문에 숨어서 젖을 먹일 장소를 찾아 헤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문제를 해결해 달라며 남자 민원인이 110콜센터로 민원 전화를 했다. 약간 흥분한 목소리였다.
 
건의 좀 하려구요.
지난 주말에 일산 호수공원으로 가족과 나들이를 갔어요. 둘째 아이가 배가 고픈지 계속 보채길래 급히 모유 수유를 할 곳을 찾아 헤맸습니다. 결국 마땅한 장소를 찾지 못해 공원 안 매점으로 들어가 직원에게 양해를 구하고 창고 한구석에서 수유를 했지요.
그런데 조금 후에 매점 주인이 ‘남의 창고에 함부로 들어와 모유 수유를 하고 있냐?’ 고 하면서 큰 소리로 화를 내더군요. 주인 아주머니께 모유 수유만 끝내고 곧 나가겠다고 양해를 구했는데도 계속 나가라고 했어요.
아기에게 모유를 먹이는 게 죄를 짓는 것도 아닌데, 제 아내는 어쩔 줄 몰라 하고, 옆에 있던 저는 기분이 정말 언짢았습니다.
정부에서는 출산을 장려한다면서 다양한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는데, 정작 이런 문제에는 관심을 기울이지 않는군요. 공원은 외국인 관광객도 많이 찾는 명소이고, 가족 단위 나들이객들도 많은데, 이런 불편함이 반복해서 발생하지 않도록 공원에 모유 수유실을 마련해 주시길 건의합니다.”
 
저는 민원인이 직접 거론하신 모유시설 확충 건의 사항과 더불어 공원 매점 주인의 불친절에 대해서도 시청 담당자에게 전달했습니다.
 
“110콜센터에 전화하고 한두 시간이 지났을 때, 매점 주인에게 전화를 받고 깜짝 놀랐어요. 시청 담당자가 매점으로 직접 찾아가 사과 전화를 하도록 조치를 취했다고 하더군요.
그리고 수유시설 설치는 예산이 확보되어야 하므로 곧바로 시행할 수는 없지만, 빠른 시일 내에 예산을 확보하겠다고 담당자가 약속했습니다. 제가 겪은 불편을 끝까지 들어 주고, 개선 조치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들으니 언짢았던 마음이 풀렸습니다. 110번, 정말 고맙습니다.”
 
110콜센터 상담사인 나 역시 아이를 키우는 엄마로서, 민원인 덕분에 모유 수유실이 더 많이 생기게 된다면 지금보다 훨씬 편안하게 아이와 함께 나들이 할 수 있을 것이다. 민원인 덕분에 나에게도 좋은 기회가 생긴 것 같다.
민원인님, 다른 불편한 사항이 있으면 언제라도 110번으로 전화해 주세요~ 성심 성의껏 도와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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