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자정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상단으로
  • 80
  • FAQ

자료마당

국민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상담사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 작성일 : 2010-12-09
  • 조회수 : 5113
  • 작성자 :관리자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태풍이 지나가니 어느덧 날씨가 쌀쌀해져서 가을을 느낄 수 있습니다. 올해는 유독 많은 양의 비가 내려 농산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해 물가도 많이 오르고 농민들도 다 키운 농작물이 망가져서 피해가 많다고 합니다.

민원인께서도 이번 태풍 곤파스로 인해 자식처럼 애지중지 키우던 농산물과 비닐하우스가 모두 유실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보통 태풍 피해를 입으신 분들은 피해액을 먼저 말씀을 하시는데 민원인께서는 도와줄 사람이 필요하다고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자연재해로 피해를 입으셨다면 시청으로 신청이 가능하다고 안내를 해드렸지만 시청에서도 인력이 모자라서 도와줄 수 없다고 답변을 했다고 하셨습니다. 도와줄 가족이 있었으면 전화를 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씀하시면서 결국 서러운 듯이 울음을 터트리셨습니다. 올해 70세로 자녀분이 군대에서 사망을 하셔서 자식도 전혀 없고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 전혀 없이 혼자 거주를 하는데 비닐하우스가 망가지기만 했어도 도움을 요청하지는 않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다른 사람의 농작물 위로 비닐하우스가 쓰러져서 그 사람이 한 해 동안 정성들여 키운 농작물이 망가지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비닐하우스를 치워야 하지만 건설기계 회사로 요청을 해도 인력이 없다고 하고, 동주민센터와 시청으로 제발 도와달라고 사정을 하니 시청에서는 도리어 인력이 모자라서 도와줄 수 없으니 시청의 사정을 봐달라고 답변을 해서 주변지인이 110번으로 전화를 해서 알아보라고 말씀을 해주셨다고 합니다. 110번에서도 안된다고 하면 살 수 없다고 하시면서 제발 도와달라고 하셨습니다. 비닐하우스를 다시 세워야 늦었지만 다른 농작물이라도 키울 수 있고 민원인의 비닐하우스 때문에 옆 집사람의 얼굴을 보기도 미안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가 직접 나가서 비록 작은 힘이나마 보태드리고 싶은 마음은 굴뚝같았으나, 제가 지금 도와드릴 수 있는 일은 민원인께서 인력을 지원을 받으실 수 있도록 최대한 확인하고 알아봐 드리는 일이였습니다. 민원인께 태풍피해에 대한 지원은 시청에서 가능하기 때문에 시청으로 다시 한 번 요청을 해드린다고 안내를 해드리고 민원인의 안타까운 사정을 자세히 기록해서 해당 시청으로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후에 내용을 확인해 보니 시청의 생활 안전 지원 과에서 민원인과 화훼협회에 담당자와 양쪽 통화하여 최종 화훼협회에서 인력을 지원하기로 했다는 내용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민원인께 전화를 해서 지원을 잘 받으셨는지 확인을 하고 싶었지만 한창 보수공사중이라 정신이 없으실 것 같아 추석이 지나고 확인전화를 드려야지 하면서 보수공사가 잘 되었는지 걱정만 하고 있었습니다.

일주일 후에 민원인께서 전화를 요청하신다고 하셔서 다시 전화를 드리니 민원인께서는 한결 밝아진 목소리로 인력을 지원받아 이제 보수공사가 다 끝났다면서 너무 감사하다고 하셨습니다. 태풍으로 비닐하우스가 유실되고 또 도움을 요청했을 때 모두 거절을 해서 세상 살기 힘들다는 생각을 많이 하셨는데 그래도 110번에서 도와 준 덕분에 무사히 보수공사를 할 수 있어 다행이라고 말씀을 하셨습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할 때, 주변에서 아무도 도와줄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때 느끼는 마음의 허전함과 아쉬움은 아마 직접 경험해 보지 않으면 알 수 없을 것입니다. 도움이 손길이 필요할 때 전화를 하면 도와줄 수 있는 곳,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는 곳, 모든 국민이 110번에 도움을 요청하면 도와드릴 수 있도록 저부터 도움을 드릴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