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콜 110 정부민원안내

기초생활수급비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수고하십니다!”

너무나도 기운이 없는 목소리의 민원인께서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고 자 110번으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어떤 민원인지 조심스레 여쭈어보자 민원인은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 인 수당을 받으며 생활해 왔으나 4개월 전에 이사를 한 후로 기초생활 수급비와 장애인수당이 지급되지 않고 있어 어떻게 된 일인지 궁금하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월세로 거주하고 있으나 방값을 내지 못해 쫓겨날 상황이므로 다급한 마음에 110번으로 전화를 주셨습니다.

민원인은 당연히 이사 후 전입신고를 하면 이전에 기초생활수급비를 지급받은 기록이 확인되니 자동으로 연계되는 것으로 알고 있어 지금 까지 가만히 있었으나 4개월이 지나도록 담당자가 현장 확인조차 나오 지 않고 있어 대처방법을 몰라 답답해하고 있던 중 ‘억울한 일, 어려운 일 있을 경우 언제든지 110번으로 문의하라’ 는 TV광고를 보고 이런 일도 도와 줄 수 있는지 용기를 내보았다고 합니다.

민원인은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인 자녀와 함께 생활하고 있으나 교육 급여로 지급되는 6만원으로 한 달을 버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고 생활이 되지 않아 자녀와 살아갈 수 있는 힘을 달라고 하셨습니다. 민원인께서 일을 하면 좋겠지만 장애가 있어 일을 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안타까운 마음은 더해갔습니다.

울산광역시 남구 내에서 동만 바꾸어 이사를 갔을 뿐인데 왜 이런 문제가 발생한 것인지 의문이었습니다. 빠른 시간 내에 민원인에게 도움 드리고 싶은 마음으로 기초생활수급비와 장애인수당에 대한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울산광역시 남구 중앙동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민원내용 전달 후 민원인과 전화 연결해 드렸습니다.

바로 다음 날 어떠한 도움을 받으셨는지 궁금하여 확인 전화를 드렸습니다. 만약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하시면 지원받으실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하며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습니다. 민원인께 110번 정부민원안내콜센터라고 말씀드리자 어제의 풀죽은 목소리는 어딘가로 사라지고 너무나 밝은 목소리로 반겨주시며 110번의 도움으로 잘 처리되어 고맙다는 인사를 해주셔서 일이 잘 되었구나 싶은 마음에 안심이 되었습니다.

어떻게 된 사연인지 자세한 내용을 여쭈어보자 기초생활수급자로 연계된 것은 맞으나 자료가 연계되는 과정에서 민원인에게 소득이 발생된 것으로 잘못 기재되어 기초생활수급자격에서 박탈되었던 것이라고 합니다. 어제 담당자와 통화하면서 소득이 없음을 확인 후 다시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어 30만원 가량이 추가로 지급될 예정이라는 안내를 받았고, 장애인 등록도 마찬가지로 진단서를 추가로 제출하여 다시 장애인수당도 추가로 받게 되었다는 너무나도 기쁜 소식을 전해주셨습니다.

민원인의 말씀을 듣는 순간 제 마음이 더 든든해지는 것은 왜 일까요?

자녀와 함께 지금보다는 여유로운 생활을 하실 수 있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110번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 근무하면서 항상 고단한 생활로 힘들어하시는 민원인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다 보면 함께 마음아파하고, 함께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 도움을 드리고자 노력했지만 성과가 없을 때는 어느 누구보다 가슴이 아프지만 또 이렇게 기쁜 소식을 접하게 되면 가슴이 벅찰 정도로 흐뭇한 마음이 듭니다.

모든 국민들이 110번을 기억할 수 있는 날이 올 때까지 지금보다 더욱 국민들과 함께하고, 국민들께 도움이 될 수 있는 상담사가 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