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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사기인 것 같아요!

  • 작성일 : 2011-05-11
  • 조회수 : 6760
  • 작성자 :관리자

대출 사기인 것 같아요!

퇴근시간이 가까울 무렵 한 민원인의 호소하는듯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제가 많이 힘들었었는데, 070으로 된 번호로 전화가 하나 걸려오더라구요.... 대출 해주겠다고.. ”

요즘 뉴스에서 매번 보도되고 있는 전화 사기 대출과 관련된 피해이신 듯 하였다.

내용을 들어보니, 이미 민원인께서는 대출 사칭기관으로 인감 증명서, 주민등록증 사본에 통장 앞면 까지 모두 팩스로 전송하시고 통장 비밀번호까지 노출하신 상태이셨다.

해당 기관에서 개인 서류를 팩스로 넣어주면 바로 대출을 해주겠다라고 하였지만 현재는 한번의 통화이후로 연락이 두절이 된 상태라고 하셨다.

그 와중 다행이도 통장에는 예금이 없는 상태였으며 사칭기관에서 수수료 지불이라며 이미 입금한 4만원 이외에는 아직 금전적 피해는 없는 것으로 말씀하셨다.

하지만, 인감 증명서등 충분히 범죄에 도용될 가능성이 있는 서류를 팩스로 보내신 상태인지라 많이 불안해하시는 민원인의 목소리를 듣고 있으니 너무 안타까웠다.

그때 , " 그런데요.. 내가 내 친구한테 여기를 소개해줘서 지금 친구도 돈을 보냈대요.. 나한테 하는 것 하고 똑같이 하고 있어요 .,. “ 라고 말씀하시는 민원인의 목소리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동일한 수법으로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사기단이 확실해 보였기 때문이다.

일단, 민원인께서 보내신 서류 등으로 어떤 범죄에 유출될 가능성이 있는지, 범죄 예방을 위해 어떤 조치를 해야하는지 알아보기위해 금융감독원으로 확인 후 다시 민원인께 전화를 드리겠노라 안심 시켜 드렸다.

“ 네, 감사합니다. 수고 좀 해주세요. ” 라는 민원인의 목소리를 끝으로 금융감독원에 즉시 전화를 하였다.

하지만 6시가 가까운 시간, 현재는 상담 시간이 아니라는 안내멘트가 흘러나오는 것이였다.

‘어쩌지... ‘

다시 민원인께 빠르게 전화를 드려, 금융감독원과 안타깝지만 통화를 하지 못하였고 혹시나 친구분이 다른 피해를 입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전화를 우선 종료하시고 112에 신고부터 해주실 것을 요청 드렸다. 신고 후에는 내일 가까운 은행에 가시어 개인 정보 노출자 사고예방시스템을 등록하시도록 안내하였다.

감사하다며 끊으시는 민원인께 큰 도움을 드리지 못한 것 같아 괜시리 죄송해졌다.

다음날 아침, ‘ 어제 통화했었던 민원인.. 잘처리 되셨을까?, 혹시 그사이 다른 피해가 있으셨던건 아니겠지? ’

궁금한 마음에 민원인께 다시 전화를 드렸다.

“ 아, 네.. 말씀해주신데로 경찰에 신고를 했는데, 친절하게 응대해주지는 않더라구요.. 그 4만원이라도 신고하고 싶으면 경찰서로 직접 오라고 하고요.. 그래서 그냥 한번 당했으니 앞으로 조심히 살아야겠다 했죠..뭐..”

실망하신 듯한 민원인의 목소리를 들으니 정말 죄송한 마음이 들었다. 하지만 민원인의 말씀처럼 4만원의 피해 여부를 떠나서 민원인께서 해당 기관에 보낸 인감 증명서 등 본인 정보가 담긴 서류가 범죄에 사용될 가능성이 있다는 점이 걱정되었다.

또 금융감독원과 통화는 해보셨는지 여쭤보자, 아직 통화하여 확인하지 못했다고 하셨다.

그러시면 나중에라도 피해를 입지 않으시도록 다시 한번 금융감독원에 대신 확인을 해서 범죄에 도용되기 전 취하실 수 있는 조처를 알아보겠다고 말씀드렸다.

“ 그래주시면 고맙지요~~ 내가 고혈압이 있어서 신경을 쓰면 안되서,, 그만 둘까했지요..” 라며 고마워 하시는 민원인께 확인 후 다시 전화를 드리기로 약속하고 바로 금융 감독원으로 전화를 걸었다.

민원사항을 차근히 전달하고 어떠한 조처를 취해야 하는지 문의한 결과, 범죄에 쓰일지 잠정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명의도용의 가능성은 충분히 있으므로 미리 취할 수 있는 조처에 대해 설명을 받을 수 있었다. 해당 사칭 기관에서 민원인의 명의로 대포폰을 구입 또는 통장 개설 등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인감을 변경하시고, 해당 통신사에 명의도용방지 서비스를 신청해야 한다는 것.

이어 즉시 이동통신사에 문의를 하여 명의 도용를 방지 할 수 있는 방법이 실제로 있는지 문의 하였다. 현재 대포폰 방지를 위한 ‘가입 제한 서비스‘ 가 있는데, 본인께서 지점 내방하시어서 더 이상의 추가 가입이 없도록 방지 할 수 있으며, 신청시 삼사 통신사 모두 제한이 되는것이라고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안내 받은 내용을 다시 설명드리고 이해하시기 쉽게 잘 정리하여 민원인께 전화를 드렸다.

먼저 가까운 동주민센터에 가시어 인감 변경 신청해주시고, 은행에 가서 개인정보 노출자 사고예방 시스템에 등록하실 수 있으며, 마지막으로 통신사 지점에 내방하시어 가입제한 서비스에 등록하시라고 천천히 설명 드렸다.

“ 사,, 고 예,, 방 시스템이요?”

다행이도 민원인께서는 천천히 메모하시며 안내사항을 잘 이해하셨다.

마지막으로 번거로우시지만 꼭 방문하시어 내용대로 진행하시어 정보가 도용되는 일이 없길 바란다고 걱정을 나타내자, “감사합니다~ 수고 많으셨어요 ~~“ 라고 감사의 인사도 잊지 않으시는 민원인께 작지만 만족감을 드린 것 같아 기뻤다.

민원인의 상황을 이해하고 공감해서 빠르고, 적극적으로 도움을 드리길 표현하는 것이 민원 해결의 첫 단추이며, 이러한 대출기관 사기 전화로 더 이상의 피해자가 없도록 예방하는 것임을 느끼게 된 민원 건 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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