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콜 110 정부민원안내

감면 되었습니다 !!

"기가 막힌일이 있어서요. 항상 1~2만원 가량 나오던 수도요금이 이번 달에는 57만원이 나왔습니다.”

일반 3층짜리 상가건물에 수도요금이 57만원이나 부과되어 너무나 기가 막힌 민원인께서 연락 주셨습니다.

처음엔 제가 잘못 들은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금액을 여쭈어 보았습니다. 잘못 들은 것이 아니었습니다.

수도 요금이 57만원이라니... 제가 들어도 어처구니가 없는 금액이었습니다. 그래서 누수가 되었거나 동파가 되어 그런 것은 아닐까 잠시 생각하였으나 민원인께서는 누수가 되었거나 동파 된 곳이 전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도 사업 본부에 문의하였으나 계량기에 나온 그대로 부과 한 것이라고만 하고 있어 답답한 상황이셨던 것입니다.

항상 수도요금이 많이 나와도 2만원 이상 부과 된 적이 없는데... 담당기관에서는 계량기에 나온 대로 부과한 것뿐이라고만 하고 있어 이런 상황에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셨던 것입니다.

민원인께서는 이미 수도 사업본부와 통화를 마치신 상태셨습니다.

그리고 저는 수도 요금은 상수도사업본부에서만 담당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에 이미 확인을 해보신 상황이라면 도움 드리기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잠시 들었으나 누가 봐도 수도요금이라고 하기에는 엄청난 금액에 도움드릴 방법이 없을지 확인 해 보아야겠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도움을 드릴 다른 방법이 없을지 확인 해본 후 연락드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민원과 조금이라도 관련이 있는 기관이라면 작은 내용이라도 확인을 해보아야겠다고 생각했고 먼저 환경부로 문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수도 요금 관련은 해당 시에서 담당하고 있다고 하시어 대전시청으로 바로 연락드렸습니다. 그러나 대전시청에는 담당부서가 따로 없으며 역시나 상수도사업본부에서만 처리가 가능한 문제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상수도사업본부에서는 이미 도움 받지 못하시어 110번에 연락을 주신 것 인데 어떻게 해야 하나 하고 말입니다.

하지만 그래도 다시 한번 직접 확인해 보아야겠다는 생각에 대전 상수도사업본부로 연락드렸고 사업본부 마케팅경영과 담당자분과 통화할 수 있었습니다.

민원인의 상황을 말씀드리자 담당자께서도 기존 납부하던 금액에 비해 확연히 차이가 나는 금액이라고 하시면서 누수나 동파가 된 것은 아니더라도 겨울에는 동파방지를 위해 수도를 조금씩 열어 놓는 경우도 있고 검침 담당자가 계량기 숫자를 잘못 봤을 수 도 있으나 현재로서는 일부내용만을 가지고 정확한 내용 파악이 어려우니 민원인의 고객번호 등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연락을 준다면 세부 사항을 다시 확인하여 검침담당자, 계장, 소장님 등의 지역 사업소 담당자와 민원인과 함께 현장에 방문하여 확인 할 수 있도록 하겠고 만약 민원인께서 사업소 담당자와 확인을 원하지 않는다면 본부에서 직접 오셔서 현장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하셨습니다.

정말 희망적인 답변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바로 민원인께 연락드려 사업본부 담당자분의 답변사항을 말씀 드렸고 민원인께서 사업소와 통화하신 것을 사업본부와 통화하신 것으로 오해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수도 사업본부에서 신속히 민원인의 상황을 정확히 파악하여 도움 드릴 수 있도록 연결해드렸습니다.

그리고 잠시 후... 해결이 잘 되었을지 걱정이 되어 민원인께 해피콜을 하였습니다.

“담당자가 오셔서 확인했고 잘 처리?營윱求? !”

확인 결과 누수도 발견 되었고 그런데도 요금 감면이 되었다는 기쁜 소식. 민원인께서는 밝게 웃어주시며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그 웃음에 저 또한 얼굴에 밝은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만약,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확인 하신 것이 아니라 사업소에서 확인하신 것이었음을 알아내지 못하고, 또 한 이미 민원인께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확인하였다면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만 단정 지어 끝내버렸다면... 민원인께서는 명확한 확인도 못 해본 채 엄청난 부담을 안고 가셨어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잠시나마 상수도사업본부에 문의하였으나 도움 받지 못했다는 민원인 말씀에 우리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도 도움 드리기 어려울 것 이라고 생각했던 제 자신이 부끄럽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민원인들께서는 결과가 어떻게 되었던간에 우리가 작은 노력이라도 나타냈을 때 기뻐해주신다는 것을 잊지 말고 모든 민원에 최선을 다해야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