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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작은 도움, 큰 기쁨

  • 작성일 : 2009-07-28
  • 조회수 : 4795
  • 작성자 :관리자


작은 도움, 큰 기쁨

 


어린 남학생이라는 것이 한번에 느껴지는 목소리

“방학 동안 아르바이트를 해서 등록금의 일부라도 부모님께 도움을 드리고 싶었어요.
일자리를 찾다가 OO명품 쇼핑몰 물품관리 부서에서 아르바이트생 모집공고를 보고
들뜬 마음으로 이력서를 제출했습니다.
면접을 보러 간 첫날부터 바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계약은 서류를 작성하지 않고 사용주와 구두로만 했구요…
정말 열심히 일했는데, 갑자기 사장님이 일을 그만두라고 했습니다.
제가 일을 못하기 때문이라고 했어요.
며칠 동안 일한 임금은 받지도 못하고 어쩔 수없이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그 후 밀린 임금을 받기 위해 사장님에게 전화를 여러 번 했지만,
제 전화를 계속 피했습니다.
간신히 문자메시지로 임금 지급 약속을 받았는데,
기약도 없이 차일피일 미루면서 지금까지도 임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첫 직장에 대한 기대감… 열심히 일해서 등록금을 벌어 조금이나마 부모님의 부담을 덜어 드리려는 기특한 학생의 마음을 생각하니, 꿈과 희망이 가득해야 할 어린 학생들이 더 이상 피해를 받고 상처받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간절해 졌습니다.
나중에 확인한 결과, 학생이 일했던 곳은 상습적으로 어린 학생들을 상대로 아르바이트를 모집한 뒤, 단기간 일을 시키고 일방적으로 해고를 하는 악덕 사업장이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민원인인 학생은 사업주와 근로계약을 구두로 하고, 체불 임금에 대한 지급 약속을 문자로 여러 번 했다는 체불금품증거자료들을 확보하고 있었기에, 이런 내용을 진정서에 추가로 기재했습니다.
며칠 뒤, 정말 내 친동생 같아 걱정이 들어 학생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110 덕분에 밀린 임금을 받았어요.
지금은 다른 아르바이트를 구해서 일을 하고 있습니다.”

너무나 해맑은 목소리였습니다. 저 역시 목이 메일 정도로 기쁜 마음이었습니다. 110상담사로서 매일매일의 업무 중 하나인 노동부 진정서 접수를 도운 것 뿐인데, 어린 학생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것이 보람으로 다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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