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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안심귀가 서비스

  • 작성일 : 2014-03-26
  • 조회수 : 5767
  • 작성자 :관리자



점심시간이 막 지난 오후, 연세가 지긋하신 민원인께서 전화를 주셨습니다. 처음 민원인의 말씀으로는 문의의도를 파악하기 어려웠습니다.

“선생님, 혹시, 스마트폰을 이용한 이동정보 전송 앱 서비스를 말씀하시는 게 맞으십니까?”

“아니, 그건 어려워서 잘 모르겠고, 경찰들이 늦은 시간에 여성들 귀가 길에 같이 동행해 주는 것 있잖소. 얼마 전에 뉴스에 나오던데”

“아~예. 저도 봤습니다. 그것도 동일한 명칭의 안심귀가서비스라고 알고 있습니다.”

“맞아요~ 맞아. 나도 그건 경찰서에서 하는 건 알고는 있는데~ 내가 여기로 전화한 이유는 안전행정부니까 국민들의 안전과 상관이 있지 않을까 해서 도움을 좀 받으려고 전화했어요.”

“아, 그러셨습니까? 어떤 부분을 도와 드릴까요?”

민원인은 경찰청 소관 업무임을 알고 계셨지만, 안전행정부에서 도움을 줄 수 있을 거라는 기대를 갖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저는 어떤 말씀이신지 내용을 더 들어보기로 했고 민원인은 안심하신 듯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우리 손주가 2명이 있는데. 한 명은 고등학교 다니고, 한 명은 중학생이요. 맨날 학원 다닌다고 밤 10시고 11시고 늦게 들어오는데 내가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 요즘에 하도 험한 일이 많아서 말이요. 둘 다 또 여자라서 더 걱정이지”

“네~ 그 마음 저도 이해가 갑니다.”

“아가씨도 그렇지? 허허, 그래서 내가 손주 놈한테 뉴스를 보고나서 거기 파출소에 전화해서 그 서비스를 좀 신청해보라고 했더니, 조금 있다 연락이 오더라고. 근데 거기는 또 서비스가 안 된다고 했다는 거야. 어떻게 된 건지 모르겠어. 뉴스에서는 다 될 것처럼 말하던데 말이야. 어디는 되고 어디는 안 되는 게 도대체 맞나 싶어. 그걸 신청해 놔야 내가 마음이 놓일 것 같은데...”

민원인의 말씀을 들으며 빠르게 보도자료를 찾아보고 있었지만 지역별로 서비스 제한된다는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혹시 신청 시간대가 신고 시간대와 맞물려 그랬던 것인지 정확한 확인이 필요 했습니다. 민원인께 문의했던 관할 지구대가 어디인지 여쭤보고 직접 확인 후 전화 드리기로 약속했습니다.

“내가 나이가 있으니까 나보다는 손주한테 전화해서 좀 가르쳐 줘요”

“네, 알겠습니다. 손주 분께 말씀 전하고 선생님께도 전화 드리겠습니다.”

“아이고 그럼 좋지. 고마워요 부탁해요.”

바쁜 시간이었지만, 어르신의 부탁을 거절 할 수가 없었습니다. 우선 관할 지구대로 전화를 했고 담당경감께서는 안전행정부라는 말에 반갑게 맞아 주셨습니다.

“저희 상담센터를 통해 안심귀가서비스에 대해 민원인이 문의를 주셨습니다. 서비스를 신청하려고 하는데 혹시 금천구 지역은 불가한가요?”

“아, 그렇진 않습니다. 다만, 해당 시간대에 신고와 출동이 겹칠 수 있으니 미리 10~15분전에 도착 지점을 말씀해주시면 해당 장소로 경찰이 동행하여 댁까지 안전하게 모셔다 드리고 있습니다. 아시다시피 사정에 의해 한 번의 신청으로 매일 가능한 부분은 아니고 필요시 마다 미리 전화를 주시면 됩니다.”

자세하게 설명 해주셔서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다시 민원인께서 불러주신 손주 분의 핸드폰으로 전화를 돌렸습니다. 하지만, 수업 중인지 2차례나 전화를 받지 않아 어르신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그리고 확인된 사항을 천천히 불러 드리고 메모 하시도록 말씀드렸습니다.

“아이고~ 이렇게 하면 되는 거구만! 어쨌든 다행이구만 그래~ 수고 많았어요. 내가 아가씨 괜한 고생을 시킨 건지 모르겠네.”

“아닙니다. 손주 분들이 참 좋은 할아버지를 두었습니다. 저도 부럽습니다.”

“허허허~ 할아버지 마음이 다 그렇지 모... 어쨌든 아가씨도 귀가길 조심하고 다녀요. 요즘에 하도 흉흉해서 말이요.”

“예, 명심하겠습니다. 걱정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선생님도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어르신께서는 저에게 고맙다고 말씀하셨지만, 저 역시 덕분에 마음이 따뜻해지고 웃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요즘 국민의 안전과 밀접한 각종 어플리케이션이나 택시 위치정보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이 늘고 있는데, 이처럼 국민들의 마음을 안심 시킬 수 있는 이름 그대로의 제2, 제3의 국민안심서비스가 많이 개발되었으면 하고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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