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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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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일 : 2014-11-24
- 조회수 : 5726
- 작성자 :관리자
현대사회가 많은 발전을 거듭하면서, 예전보다는 살기는 편해졌지만, 오히려 더 힘든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과학기술은 발전했지만, 이에 따른 범죄도 더 지능화되면서, 이런 피해를 보도하는 언론과 우리 주변에서도 많은 피해 사례를 접하게 됩니다. 특히, 요즘은 방송사들마다 소비자 고발 프로그램들이 많이 방영이 되고 있는데, 예전보다 더 많은 사례들이 방영되고 있어, 왠지 씁쓸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아침저녁으로 선선해진 가을을 만끽하며 기분이 차분해지는 어느 날 오후였습니다.
“저기, 물어볼게 있는데, 여기에 물어봐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아주 앳된 목소리의 여자 분이었습니다. 110번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 문의하는 분들 중 정말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이 있는 반면, 가끔 외로워 전화를 하는 분들도 있으며, 정부 정책에 대한 강한 질타를 하시는 어르신 분들도 있으나, 젊은 여성분들은 흔치 않습니다. 그래서 민원인께 정확한 내용을 말씀들 해주시면,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원인께서는 말을 이어갔습니다. 10월 19일 일요일 네일 박람회를 방문하여, 한 업체로부터 금액을 지불 후 제품을 택배로 받기로 하였습니다. 그 다음날 월요일 저녁에 택배가 도착하여, 제품을 확인해보니, 네일 박람회 때 주문했던 제품과 다른 제품이 배송이 되어, 해당 업체에 전화를 해서 이 내용을 알렸습니다. 업체 담당자는 잘못 배송된 제품을 수거 후 다시 제품을 배송해준다며 통화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통화 뒤 3일이 지나도 택배가 오지 않아, 해당 업체에 오전부터 수차례 전화를 했습니다. 그러나 전화를 할 때마다 확인 후 연락을 주겠다고 하여, 통화를 마쳤으나, 저녁이 되었지만, 아무런 연락이 없어 다시 해당 업체로 전화를 했습니다. 몹시 화가 난 상태에서 전화를 했었는데, 해당 업체에서 전화를 받은 사람이 남자였습니다. 문제는 그때였습니다. 전화를 받은 그 사람에게 화가 난 상태에서 욕을 한 것도 아니고, 아저씨라고 했다며, 본인은 아저씨가 아니고 사장이니, 사장이라고 말을 하라고 하면서 전화를 일방적으로 끊었다고 합니다. 너무나 황당했다고 합니다. 이후 다시 해당 업체에 전화를 했는데, 전화를 받지 않는다고 하였습니다.
민원인의 내용을 자세하게 기록을 하여, 한국소비자원측으로 데이터 이관을 하였습니다. 다음날 데이터 이관 내용 확인을 해보니, 상담 종결이라 확인되어, 처리가 잘 되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민원인께 전화를 하였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어느덧 주말을 앞두고 금요일 오후 민원인께 다시 한 번 전화를 하였습니다. 민원인께 110번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상담사라고 말씀드리는 순간 민원인께서 정말로 밝은 음성으로, 상담사님 덕분에 해결이 잘되어 너무 감사드린다고 하였습니다. 한국소비자원측 담당자께 자세한 상담을 받았으며, 일처리도 바로 해결이 되어 너무 기분이 좋다고 하였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저도 모르게 크게 소리 내어 웃었습니다. 무슨 말로 표현을 할지 몰랐습니다. 마치 제 일처럼 너무 기뻐서 눈물이 날 정도였습니다. 민원인께 감사하다고 말씀드리니, 아니라고 하시면서 오히려 본인을 성심성의껏 도와준 상담사님 덕분이라고 하여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제가 110번 상담사로 근무를 하면서 늘 어려운 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렇게 상담사님 덕분이라는 말을 들으면, 하루의 피곤이 날아가는 것 같아 즐거운 날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리 까다로운 민원인도 민원인의 말씀에 공감해주고 제 일처럼 적극적으로 안내를 해준다면 강성으로 돌변했던 민원인도 고맙다고 그리고 오히려 화를 내서 미안하다고 말씀을 해주시곤 합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 복잡한 일이 있으면 언제든지 저희 110번에 문의해주세요. 늘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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