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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갑의 횡포를 막아주세요

  • 작성일 : 2014-10-13
  • 조회수 : 5814
  • 작성자 :관리자


지난 해
5월 대한민국 사회를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밀어내기 영업과 욕설 파문으로 우리 사회에서 ‘갑을 논란’을 심화시켰던 남양유업 사태입니다. 이로 인해 소비자는 분노를 했으며, 당연하게 불매운동 벌였습니다. 남양유업은 대표이사 명의의 공식사과문을 게시하고 해당 영업사원의 사직서 수리 및 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관리자를 문책하겠다고 발표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파문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습니다.
남양유업에 대응자체도 실소를 금치 못 할일이었습니다.  
언론에서 이 사건을 문제 삼자, 즉각 직원을 해고한 사실을 포함한 사과문을 올린 것은 그 직원과 회사는 무관 하다는 것을 보여주려 한 것이었습니다. 남양유업 사태로 인해 사회적으로 큰 이슈가 되었으며, 아직도 대한민국 사회 곳곳에 퍼져 있는 갑의 횡포에 을의 눈물이 그치지 않고 있습니다.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가을의 문턱이 다가올 때 쯤 너무나 기운이 없는 목소리로 젊은 남자분의 전화가 인입 되었습니다.
“저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너무 막막해서요. 어디서부터 말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전화기 넘어 민원인의 말씀에 바로 제가 위로를 하면 바로 눈물이라도 흘릴 것 같은 상황이었습니다. 민원인께 내용을 말씀해주시면 안내 도와드린다고 하니, 민원인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해주셨습니다.
민원인께서는 본사에서 물품을 받아 병원에 제품을 보내는 대리점 업체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현재 생계가 곤란하지만, 가족들을 위해서 어렵고 힘들지만 열심히 사업을 운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본사에서 민원인께 일언반구도 없이 민원인께서 직접 납품하는 병원 제품을 온라인에서 직접 판매를 하고 있었으며, 위 내용에 대해 어떻게 된 것인지 확인 하고 싶어 본사로 문의했더니,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 하겠다고 협박을 했다고 합니다. 또한 병원에 제품을 보낸 뒤 미수금이 있어서 병원에 얘기를 했더니, 이에 대한 내용 증명은 본사로 보냈으니, 본사와 알아서 해결 하라고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민원인의 사업은 점차 어려워지고, 현재 폐업 직전이라고 하며 너무 답답하여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해서 전화를 했다고 합니다.
참으로 안타까운 사연 이었습니다. 민원인께 공정거래위원회로 도움 받을 수 있도록 내용을 전달해드린다고 안내를 했으며, 꼭 잘 될 것이라고 말씀 드렸으나, 민원인께서는 자포자기 심정인 것 같았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로 데이터 이관 1시간 뒤 상담완료로 확인되어, 상담을 잘 받았길 간절하게 기원 하였습니다.
민원인과 상담 후 며칠 뒤 민원인께 처리가 잘 되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했습니다.
한 차례 전화를 했으나 전화를 받지 않아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 다음날 민원인께 전화를 하여 조심스럽게 지난 상담 건에 대해 여쭤보니 기억이 난다고 하시며, 공정거래위원회 담당자로부터 전화는 잘 받고 해당 본사를 신고하기 위해서, 거래했던 병원 측에 협조가 필요하다고 하여,  필요한 서류 요청을 하였으나, 병원 측에서는 협조를 해주지 않아 현재 그냥 포기를 할까 생각중이라고 했습니다.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에 저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습니다. 민원인께 급하게 사과를 드렸으며, 민원인께서는 왜 사과를 하느냐고 의아해했습니다. 저는 민원이 해결이 잘되었길 바라는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는데, 현재 민원인께서 포기라는 말씀에 저도 모르게 탄식이 나왔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지만, 민원인께서는 오히려 신경써줘서 고맙다고 하여, 저도 모르게 눈물이 핑 돌았습니다.
민원인께 아직 포기는 하지는 마시고 국민신문고로 민원 접수할 수 있도록 안내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이라는 심정으로 민원접수를 해보시고 좋은 결과 있기를 바란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민원인께서는 제가 이렇게 안내를 하는 것에 대해 놀라운 반응을 보였으며, 또한 본인을 걱정해줘서 너무나 고맙다는 말씀을 하시면서 통화를 마쳤습니다.
저희 110번으로 문의하시는 분들 중에는 어디로 전화를 해야 할지 모르는 분들도 있지만, 백방으로 알아보고 해결이 되지 않아 간곡하게 도움을 요청하는 분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110번으로 전화를 했다고 하여, 모두 해결이 되는 것은 아니지만, 민원인의 말씀에 제 일처럼 잘 들어드리고, 깊은 위로를 해드리는 것만으로도 민원인께서는 매우 고마워해주실 때가 많이 있습니다.
대한민국 사회가 현재 분노사회로 말한 만큼 그만큼 힘들고 어렵다고 합니다. 갑과 을의 존재가 아닌 사람 대 사람으로서 행복하게 사는 그날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힘들고 어려운 일이 있는 사람 누구나 110번으로 전화를 주더라도 성심성의껏 최선을 다해서 도와드려야겠다는 마음을 다시 한 번 다잡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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