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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우리집에 물이 들어와요 !

첨부파일1
  • 작성일 : 2015-04-06
  • 조회수 : 5959
  • 작성자 :관리자


끝나지 않을 것 같은 추위가 서서히 봄바람과 꽃내음으로 달라지고 다시 꽃소식이 기다려지던
3월 초의 어느 날이었습니다.

 
혼자 살고 계시다는 할머니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할머니가 살고 계신 집에 밖에서 물이 스며든다고 하시면서 아직 날씨가 추운데 이런 상황이라고 하셨습니다. 옥외 상수도에서 물이 들어오는 것 같다고 하시면서, 제가 전화 받기 전에 다른 상담사의 안내를 받아서 민원을 한번 냈다고 하셨습니다. 그랬더니 구청 상수도사업소에서 직원들이 여러명이 나와서 조사를 하고는 ‘상수관의 문제는 아니고 하수관의 문제로 보인다’고 하면서 돌아갔다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서는 하수관 담당자얘기가 나오면서부터 흥분하시고 말이 빨라지기 시작했습니다.
“상수도 직원들은 여러 명이 나와서 빨간 약을 흘려보내서 조사를 하더니 상수도문제가 아니고 하수도관련 문제라고 하고 돌아갔어. 그래도 그 사람들은 약물검사도 하고 성의가 있었는데, 하수취수과 직원은 달랑 한명 나와서는 한번 쓱 들러보더니 제대로 처리도 안해주고 이 날씨에 집에 물은 스며들고 밤이 되면 얼마나 추운지 살 수가 없어!”라고 하셨습니다.
봄을 기다리는 마음의 한쪽에 아직도 추운겨울의 밤을 지새워야하는 할머니의 생활이 더욱 더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상황이 잘 전달될 수 있도록 내용 작성해서 해당 구청으로 잘 보내겠습니다. 처리 잘 받으실 수 있도록 해보겠습니다.”라고 안내드린 후 담당자에게 내용을 전달하고 기다렸습니다.
어떻게 처리가 되고 있는지 계속 체크하면서 지켜보다고 담당자가 배정되고 처리중이라는 상황이 보여서 할머니께 전화를 몇 번이나 드렸지만 통화가 되지 않았습니다.
걱정도 되고 궁금하기도 하여 다시 전화를 해서 통화가 되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사람들이 나와서 이것저것 하고 갔는데 아직은 모르겠어!”라면서 아직도 불만이라고 하셨습니다.
좀 더 기다려보시도록 안내한 후 다시 전화를 드려봤습니다.
할머니께서는 “이제 물은 마르는 것 같아!”라고 하셨습니다. 그러시더니 이번에는 요즘 뉴스에서 나오는 ‘씽크홀’ 문제를 언급하면서 “이게 씽크홀 때문일 수 있어, 그러니까 뉴스에 나오는 탐지기를 가져와서 하수관 쪽을 검사해봐야 되는데 그 사람들이 내말을 듣지를 않아!“라고 하시면서 탐지기를 가지고 와서 검사를 하지 않은 것은 불만이라고 하셨습니다.
할머니께 “탐지기까지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그래도 물이 스미는 문제는 해결되어 다행입니다”라는 안내를 하고 종료하였습니다.
다음 상담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데 자꾸만 웃음이 나왔습니다.
창밖에는 봄볕이 겨울과 다르게 따스해 보입니다. 변덕스럽다는 봄 날씨를 올해에는 더 즐겁게 견뎌 보고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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