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콜 110 정부민원안내

“우리 부부는 아이가 두 명 있는데, 곧 셋째 아이가 태어납니다.

형편이 넉넉하지 못해 걱정입니다. 혹시 도움을 받을 수 있나요?”

힘이 없는 목소리로 민원인이 전화 주셨다.

추가로 민원인의 상황을 몇 가지 확인한 후 ‘재산담보생계비융자지원’과
‘전세자금대출제도’ 등 민원인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제도를 안내했다.

각각의 제도에 대해 설명을 들은 민원인은 전셋집을 구하는 것이
가장 필요하다고 하여, ‘저소득층 전세자금대출’과 ‘서민 전세자금대출’ 제도를
추가로 알려 드렸다.
더불어 자세한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해당 시청 사회복지과 담당자를
연결해 드린 후, 다음날 민원인이 상담을 잘 받으셨는지 전화를 드렸다.

“시청 담당자에게 전세자금 대출 절차를 안내받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용불량자인지 먼저 확인을 해 보라고 합니다.”

저는 신용등급을 확인하는 방법을 알려드렸고,
며칠 뒤 다시 민원인에게 전화를 드렸다.

“시청에서 대출 추천을 받아 은행에 갔는데,
은행에서는 전세자금을 대출할 때 근로소득 원천징수영수증이나
갑근세 납부영수증을 요구하더군요.
직장에 알아보니 저는 일용직 근로자로 등록이 되어 있다는데,
은행 요구 서류를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일용직 근로자 소득증빙관련 서류를 안내해 드렸다.

혹시나 불안한 마음이 들어, 만약 대출을 받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국민주택기금 서민전세자금대출’을 다시 추천 받아 신청해 보시라고 당부드렸다.

일주일 후, 민원인에게 다시 연락을 드렸다.

“제가 일용직 근로자이기 때문에
전세자금대출을 받기 어려워 포기했습니다.”

저는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
그래서 ‘이미 시청 사회복지 담당자가 주민센터 담당자에게
민원인이 소득증빙자료 양식을 받을 수 있도록 전달해 놓은 상황이기 때문에,
그 서류를 받아 다시 한 번 은행을 방문하여 대출 신청을 해 보시라’고 말씀드렸다.

“우리 사장님이 다음 달부터 4대 보험에 가입해 주신다고 합니다.

정 안되면 내년에 신청해 보지요…

여러 가지로 신경 써 주시고 알아봐 주셔서 고맙습니다.”

비록 민원인은 대출을 받지 못했지만, 아직 희망이 남아 있기에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민원인에게 지원사업을 안내해 드려야 겠다고 생각이 들었다.

혹시 민원인처럼 지원 사업을 알지 못해 도움을 받지 못하는 분들이
110번으로 전화하신다면, 최대한 성심성의를 다해 도움을 드려야 겠다고 다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