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자정부 이 누리집은 대한민국 공식 전자정부 누리집입니다.

상단으로
  • 80
  • FAQ

자료마당

국민의 행복을 함께 만들어 갑니다.

상담사연

작은 관심이 내게 준 보람

  • 작성일 : 2009-12-14
  • 조회수 : 3846
  • 작성자 :관리자

 

작은 관심이 내게 보람

 

 

110번으로 할머니께서 전화주셨습니다.

할머니는 연세가 많으시고 귀가 어두우신 듯했고, 발음이 정확하지 않아
어떤 말씀을 하시는지 제대로 알아듣기 어려웠습니다.

대신 전화를 받아 줄 사람도 없는 것 같았고, 할머니는 혼잣말처럼
같은 말을 되풀이하셔서 의사소통이 되질 않았습니다.

저는 긴장을 하면서 할머니의 말씀 하나하나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3일 전부터 물이 나오지 않아요.

 

날이 점점 추워지는데 물이 나오지 않아 110번으로 전화주신 것이었습니다.
해당 기관으로 할머니의 사정을 전달하기 위해 주소를 여쭤 보았습니다.
할머니는 동 이름과 번지수를 말씀하시긴 했지만 정확한 주소를 모르셨습니다.

 

“제가 확인한 뒤, 꼭 민원 처리를 해 드리겠습니다.

 

할머니께 약속을 하긴 했지만, 저는 걱정이 앞섰습니다.
할머니께서 말씀하신 동 이름으로 검색을 해도 정확한 지역을 찾을 수 없었습니다.
할 수 없이 발신번호에 찍힌 국번을 기준으로 해당 지역을 추측하여
일일이 동 이름을 교차 확인하였습니다.
할머니께서 사시는 곳이 OO OO동이라고 확인되자,
저는 OO시 상수도사업소로 전화를 했습니다.

 

“할머니께서 110번으로 전화를 하셔서 3일째 물이 나오지 않는다고 하셨습니다. 전화 통화로 상세한 상황을 확인하기 어려운데, 가능하면 직접 방문을 하셔서 할머니께서 불편해 하시는 문제를 빠르게 해결해 주실 수 있을까요?

 

해당 상수도사업소 담당자는 흔쾌히 할머니를 방문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정말 다행이었습니다.

며칠 뒤, 할머니의 민원이 잘 처리가 되었는지 확인하기 위해
할머니께 전화를 드렸습니다. 할머니께서 전화를 받으시긴 했지만,
역시나 제대로 대화하기는 쉽지 않았습니다.

 

“무슨 말인지 잘 들리지 않으니, 나중에 다시 전화하세요.

 

며칠 뒤, 저는 다시 할머니께 연락을 드렸습니다.
혹시 지금까지도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 상황이라면 어떻게든 다른 방법을
찾아 드려야 했기 때문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이번엔 할아버지께서 전화를 받으셨고,
다시 젊은 분을 바꾸어 주셨습니다.

 

110번으로 전화한 뒤 상수도사업소에서 담당자가 찾아와 바로 처리를 해 줬습니다.
지금은 수돗물이 잘 나옵니다.

 

물이 없으면, 생활하면서 겪는 불편은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수도가 고장이 나서 며칠 동안 물이 나오지 않는데
어디로 도움을 요청해야 할 지 몰라 불편을 겪으셨던 할머니를
도울 수 있게 되어 다행이었습니다.

앞으로도 민원인이 겪는 작은 불편 하나하나도
110
번이 정성을 다해 해결할 수 있도록,
더 열심히 상담을 해야겠다고 다짐해 봅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본 공공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상업적이용금지+변경금지”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