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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여성시대 사연 소개(110 상담사 김효민)

첨부파일
  • 작성일 : 2014-04-10
  • 조회수 : 25921
  • 작성자 :관리자



프로그램 : mbc 라디오 <여성시대> / 14.04.07 방송

[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

안녕하세요. 저는 정부민원 콜센터에 근무하는 김효민 입니다.
 
요즘 흔히 말하는 감정노동자, 콜센터 상담원입니다.
 
정부민원 콜센터는 생활하면서 궁금하였던점, 불편한점 등
 
어디에 전화해서 물어봐야할지 모를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곳입니다.
 
그러다보니 하루 100통내외의 전화가 여러가지 사연, 어느하나 똑같은 질문이 있지 않습니다.
 
아주 사소한 불편신고부터 정말 어려움을 토로하며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
 
궁금증을 어디에 물어볼지 몰라 전화하신분, 정부에대한 불만까지....
 
하루하루가 지루할 틈이 없이 다양한 내용으로 통화를 하며 상담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에 기억에 오래도록 남는 통화가 있어서 이렇게 사연을 보내봅니다.
 
그날도 여느때처럼 여러 전화들을 받고, 피곤하다며 한숨 돌리고 있을때 전화가 걸려왔습니다.
 
한 할아버지께서 진주에서 발견된 유골들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데,
 
전 처음듣는 내용이라 인터넷으로 검색을 해보았습니다.
 
진주시에서 35구 이상의 유골이 발견되었다는 기사를 확인했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이, 발견된 곳과 상황이 일제시대때 헤어진 형의 상황과 동일하다는 것이였습니다.
 
보훈처에 전화도 해봤는데, 군인이 아니라서 확인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어디에 전화할지 몰라서 전화했다고 하셨습니다.
 
전 다시 전화드리기로 하고, 유골발견 기사에서 확인되는 모든곳에 전화를 걸어봤습니다.
 
여러곳을 돌고 돌아, 진주시청에서 담당하는 분이 계시는 것을 확인하였고,
 
할아버지와 담당자를 연결을 해드리고 상담을 종료했습니다.
 
 
그후 또다시 평소와 동일하게 다른 전화를 받으며 상담하였고,
 
저녁에 문득 할아버지가 생각이 나서 할아버지께 일처리 잘 되셨는지 확인차 전화를 드려보았습니다.
 
 
할아버지께서는 제 목소리를 듣고서, 수화기너머로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할아버지 말씀이.. 할아버지는 여든이 넘으신 연세로,
 
손에 장애가있어서 메모도, 전화를 하는것도 어려웠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상담원덕분에 진주에 가보기로 했다고, 확인해볼 수 있게 되었다고
 
눈물을 흘리시며 정말 고맙다는 말씀을 연거푸 하셨습니다.
 
 
저는 정말 몸둘바를 몰랐습니다. 할아버지의 말씀에 저도 울컥하며,
 
하루종일 여러 전화를 하며 힘들었던 마음이 순식간에 뜨거운 마음으로 풀어져버렸습니다.
 
오히려 그 순간 할아버지께 제가 더욱 감사했습니다.
 
내가 하고 있는 일에 대해 자부심과 확신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이었거든요..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할아버지처럼,
 
어떤 방식으로 어떻게 찾아서 어느곳에 전화해야할지 몰라서 전화하십니다.
 
정부부처의 모든일을 다 알아서 바로바로 해답을 드릴 수는 없어도,
 
문의하시는 내용이 어느 부처인지 찾아보고 연결해 드릴 수는 있습니다.
 
 
아직도 110번을 모르시는 분이 많아서
 
궁금증에 답답해하시고, 도움이 필요해도 어딘가에 요청도 못하시는 분들이
 
너무많기에 사연올려봅니다.
 
여성시대 많은 청취자분들 중에서도, 궁금한 내용이 있는데 어디에 전화해야할지 모를때는
 
110번 정부민원콜센터, 저희에게 전화주세요~
 
 
 
 
하지만, 특별한 내용없이 욕이나 불만만 말씀하시는것은 앙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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