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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자식 된 도리
- 작성일 : 2015-12-15
- 조회수 : 26164
- 작성자 :관리자
어느 때와 똑같이 인사말을 하고 다른 상담과 다를 것 없이 전화를 받았습니다.
인입된 민원인은 칠순의 고엽후유의증 환자 경도 판정자의 자녀였습니다.
아버지는 노령연금과 보훈처 고엽제 수당을 받아 근근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녀 3명 중 2명의 자녀는 정신장애와 신체장애를 갖고 있어서 막내인 본인만이 정상적인 생활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는 노령연금과 보훈처 고엽제 수당을 받아 근근이 생활을 유지하고 있지만, 자녀 3명 중 2명의 자녀는 정신장애와 신체장애를 갖고 있어서 막내인 본인만이 정상적인 생활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막내라도 남부럽게 성공까지는 못하여 변변히 아버지를 돌볼 수 있는 상황이 되지 않는다며
한숨을 연속으로 내쉬었습니다.
한숨을 연속으로 내쉬었습니다.
아버지는 농사를 지으시다가 높은 곳에서 떨어져서 척추를 다친 상태이고 척추가 내려앉아
걸어 다니시지도 못하는 아버지는 인근 병원을 다니며 약만 드시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죄송스러움에 보훈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질문을 하는 도중 민원인은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울먹거렸는데 상담을 하는 저조차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걸어 다니시지도 못하는 아버지는 인근 병원을 다니며 약만 드시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거리가 멀다는 이유로 자주 찾아뵙지 못하는 죄송스러움에 보훈처의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였습니다. 질문을 하는 도중 민원인은 아버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에 울먹거렸는데 상담을 하는 저조차도 충분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버지는 주택을 소유하고 있지 않아 외가에 얹혀살고 있다고 합니다.
아버지가 지원받을 수 있는 혜택을 안내하고자 지원내용을 확인해 보았고, 무주택 조건에 해당하는 대상자는 아파트 특별공급을 신청할 수 있고 안내드린 후, 등록신청 구비서류와 지원되는 절차에 대해 상세히 안내해 드렸습니다.
그리고 거동이 불편하여 누군가의 도움이 절실히 필요한 고엽제 환자를 위해 일주일에 1~2회 거주지에 방문하여 가사 등 도움을 드리고 있는 보훈 섬김이(도우미) 제도를 안내하는 등 혼자 거주하고 있는 고엽제 환자가 받을 수 있는 보훈혜택에 대해 자세히 설명을 이어갔습니다.
자녀로서 더 성공하여 아버지를 직접 모시고 싶었으나 그러지 못한 상황이고, 언니는 정신장애이고
오빠는 다리가 굽은 신체장애라고 말씀하시는 내내 연신 울먹거리는 민원인 목소리에 상담 내내
먹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고엽제 환자로 등록된 자녀에 해당되어 큰 오빠가 정신장애와 피부병,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오빠는 다리가 굽은 신체장애라고 말씀하시는 내내 연신 울먹거리는 민원인 목소리에 상담 내내
먹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저도 고엽제 환자로 등록된 자녀에 해당되어 큰 오빠가 정신장애와 피부병, 고혈압 등 여러 가지 질병으로 고생하고 있습니다.
보훈가족들이 이렇게 힘든 생활을 견디다가 보훈처에 어렵사리 연락을 해서 지원 혜택을 묻게 되는데 알려줄 수 있는 혜택이 많지 않은 유공자인 경우는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상세한 확인을 할 수 있도록 문자로 혜택을 요약해서 발송해드리기는 했지만,
저 또한 유공자 가족이자 상담사이기 때문에 이런 민원인을 상담하게 될 때는 종종 감정이입이 되곤 합니다. 가족이 모두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에 그 책임감, 또 자식이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자식 된 도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어느 누구라도 간절할 것 같습니다.
저 또한 유공자 가족이자 상담사이기 때문에 이런 민원인을 상담하게 될 때는 종종 감정이입이 되곤 합니다. 가족이 모두 어렵게 생활을 하고 있는 경우에 그 책임감, 또 자식이기 때문에 아버지에게 자식 된 도리를 하고 싶은 마음은 어느 누구라도 간절할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