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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하마터면...

  • 작성일 : 2010-06-21
  • 조회수 : 3739
  • 작성자 :관리자
하마터면...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 나는 민원인이 외국인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재빨리 외국어 상담을 준비했다.
그런데, 아뿔싸~ 민원인은 장애를 가진 분이었다. 장애로 인한 어눌한 말투 때문에 나는 민원인을 한국말을 잘 하지 못하는 외국인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하마터면 선입견 때문에 큰 실수를 할 뻔 했구나…’ 반성을 하면서 민원인과의 상담을 시작했다.
 
내가 2005년에 동 주민센터를 찾아 갔어요. 장애수당을 신청하려고요.
그때 담당자가 저는 자격이 안 된다고 했어요. 어머니 재산이 기준보다 많아서 그렇대요.
그러면서 5년 후에 다시 신청하라고 했어요. 그래서 5년 동안 기다렸어요.
올해 장애수당을 또 신청했어요. 그런데 안 된대요.
장애인 연금 때문이래요.
여태 5년 동안 기다렸는데 정말 억울합니다.
이제 와서 장애수당을 안 주려고 핑계 대는 거 아닙니까?
정말 억울합니다.”
 
민원인은 장애인 연금 때문에 억울하다는 말을 여러 번 반복했다.
분명 민원인께서는 장애인 연금에 대해 오해를 하고 계셨다.
나는 민원인께 차근차근 장애인 지원 제도와 장애인 연금에 대해 설명을 드린 뒤,
자세한 신청 방법과 함께 장애인 연금을 신청해 보시라고 권유하고 상담을 마쳤다.
그런데 얼마의 시간이 지나지 않아, 민원인께서 나를 찾는다는 메시지를 받았다.
혹시 장애인 연금 신청에 문제가 생긴 걸까?’ 걱정하면서 민원인의 전화를 연결했다.
고맙습니다.”
더듬거리는 말투로, 민원인은 내게 고맙다는 인사를 했다. 너무나 따뜻한 목소리였다.
감격스러웠다.
순간, 나는 상대방의 말 한 마디로 이렇게 행복해질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앞으로 민원인 한 분 한 분께 더욱 정성을 다하고 따뜻한 마음으로 상담을 해야겠다고 다짐하며 민원인과의 상담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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