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콜 110 정부민원안내

올해 여름에는 너무 덥고, 비도 참 많이 왔던 여름이었습니다. 8월도 이제 막 지나가는 무렵인데도 날씨가 너무 더워 민원인들의 불쾌지수도 높아지는 때입니다. 점심식사 후 업무를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민원인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젊은 목소리의 남성분이셨는데, 부당하고 억울한 일을 당하셔서 얘기해도 되냐고 물으셨습니다.

설악산에 가보면 설악동 소공원에 주차시설이 있으나 너무 협소한데 차량은 많아 설악파크 호텔 앞에서부터 차량 통제를 하고, 셔틀버스를 이용하여 소공원까지 이동을 하게 되었는데 차를 두고 무료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가라는 직원의 말을 듣고 타고 올라가서 관광을 잘하고 내려가려고 하니 상행은 무료이지만, 하행은 요금을 내야 한다고 기사분이 돈을 내라고 했다고 하십니다.

 기사님께 부당하다고 항의하니 본인은 잘 모르니 요금내고 타던지, 아니면 걸어 내려가던지 하라고만 하여 부당함을 호소 하셨습니다. 그 때 당시에는 100% 차량통제가 된 것이 아니라서 일부 주차장을 이용하는 차량은 주차장요금 5천원만 내고 편하게 이용 하는데, 주차장을 이용하지 못한 사람들은 너무 불편했다고 하셨습니다.

 민원인께서 해당 시청으로도 항의를 하였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공무원들 편리한 대로만 답변을 하고 있다고 하십니다. 대표 관광지인데 주차장이 협소하여 관광객에게 불편을 주는데도 불구하고, 요금을 내야 하는 것도 옳지 않고 상행은 무료이나 하행은 요금을 내야 한다는 안내도 전혀 되지 않아 요금을 내고 타야 하는데도 불구하고 하행선의 셔틀버스를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해서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고 하십니다.

저는 민원인께 내용을 건의 하도록 데이터 중계 안내를 하니 민원인께서 요금에 대한 안내 문구를 현수막이나 게시판에 볼 수 있도록 크게 게시를 해야 한다고 하시며 또 불편한 점이 있다고 하셨습니다. 셔틀버스를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해서 택시 이용객이 많아 그런지, 설악산 입구에 택시들이 굉장히 많은데 빈차로 내려가는 택시가 있어 타려고 보니 이미 만차로 승객이 꽉 차 있었다고 합니다. 자세히 지켜보니 손님을 태울 때 미터기도 켜지 않고, 택시가 만차가 될 때까지 합승을 해서 승객들을 태워 내려가고 목적지에 와서 부당요금을 받고 있는데 해당 시청에서 단속을 하고 있지 않는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관광지로 유명한 설악산이라 여름휴가를 이용해 구경 잘하고 기분 좋게 버스를 탔는데 셔틀버스 하행선은 요금을 내야 된다고 하여 기사와 실랑이를 하다가 어쨌든 내려가야 하기 때문에 뜨거운 태양 아래에서 땀을 닦으며 버스를 기다리는 민원인.. 기다림에 지쳐 택시를 탈까 생각해서 택시를 잡았는데 미터기도 켜지 않고 합승을 해서 내려가는 택시... 점점 화가 나 일그러지는 민원인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민원인께서 얼마나 불편하셨을까요? 그래서 저는 해당시청 담당자에게 불편한 점도 전달하고 앞으로 개선될 수 있도록 해 달라고 요청 하였습니다. 
 
며칠 후 이관내용에 담당자지정 및 처리완료라고 되어 저는 해당 시청 교통행정과 담당자에게 전화를 걸어 민원인과 통화가 되었는지 여쭤보니 민원인과 통화했고 셔틀버스 상행선만 무료라는 현수막이 걸려 있지만, 관광객이 워낙 많아 민원인이 미처 못 보신 것 같다며 예산부족으로 상행선만 무료이고 하행선은 유료이나 차후에 환경부와 국립공원관리공단과 협의하여 무료로 할 예정이라고 말씀 해 주셨습니다. 또한 설악산 하행방향 택시를 미터기 없이 승객을 태우는 부당영업은 교통행정과에서 지속적으로 단속을 하겠다는 말씀도 하셨습니다. 민원인께 전화를 드려 설명 드리니 민원인께서 이해하셨고 작년에 셔틀버스 이용 분들께 상품권을 무료로 주었었으니 제도개선요청을 통해 고려해보겠다고 설명 드렸다고 안내를 받았습니다.

저는 민원인께 전화를 드려서 위 내용으로 설명 드렸더니 해당 시청에서 잘 상담 받으셨다고 만족해 하셨고 앞으로 속초시에서 제도개선도 하실 예정이라고 안내해 드렸더니 흡족해 하셨습니다. 민원인 뿐 아니라 설악산을 관광하는 관광객들이 같은 이유로 불편을 겪고 있으니 하루 빨리 개선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