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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생명'의 횡단보도

  • 작성일 : 2012-01-05
  • 조회수 : 5374
  • 작성자 :관리자
“아휴, 저는 그 상황을 보고 정말 아찔해서 식은땀이 났습니다...”
아직도 그 때를 생각하시면 아찔한지, 생생한 목소리로 민원내용을 이야기해주셨다. 민원인께서는 불법주차 관련으로 경찰에 여러 번 신고를 했지만 시정이 되지 않아 청와대에 민원을 접수하셨는데 청와대에서 국민권익위원회로 상담을 해서 협조를 받으라고 하여 전화를 주셨다.

동네를 지나가던 도중에 갑자기 자동차가 급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크게 들려서 봤더니 초등학교 저학년으로 보이는 두 어린이가 도로로 무단횡단을 해서 자칫 생명을 잃을수도 있는 큰 사고가 날 뻔 했다고 하셨다. 정말 아찔했던 상황이라 아이들을 불러 혼내려고 보니, 횡단보도 상에는 앞뒤 좌우로 해서 양쪽으로 불법주차가 되어있어 횡단보도 상으로 횡단을 못하는 상황이였고 그래서 아이들은 차가 쌩쌩 달리는 도로로 건널 수 밖에 없었다.

“저는 그 상황을 보고 아찔하고 식은땀이 났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을 혼내려다가 횡단보도 쪽을 보니 아이들이 건널 수 없는 상황이더라고요.”

민원인께서는 횡단보도에 불법주차 되어있는 차량들을 목격하고 '어린이들의 잘못이 아닌 어른들의 잘못이구나...'라는 생각을 하셨다고 했다. 그래서 신고를 하고 경찰들이 와보면 그런 상황이 없도록 조치를 해줄 것이라고 믿었는데, 제대로 단속을 하지 않고 그냥 왔다가는 사례가 많았다고 하셨다.
사람들이 범칙금을 내는 것을 원해서가 아니라, 확실하게 단속을 해서 다시는 이런 상황이 발생하지 않도록 해야 하는데 나와서 그냥 보고만 가고, 한번은 민원인께서 신고했던 차량이 다시 또 불법주차를 하고 있는 상황까지 보셨다고 했다. 
 

“저도 횡단보도를 무관심하게 생각했는데 횡단보도는 생명선이니 만큼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지켜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민원인께서 하신 이 말이 나에게도 한번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솔직히 평소에 급할 때면 무단횡단을 해본 적도 있고 민원인의 말처럼 나 역시도 횡단보도를 반드시 지켜야 한다는 부분을 절대적으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횡단보도는 교통사고 발생 및 위험상황을 예방하기 위해 법으로 정하여 지키고 있는 선이다. 
다른 곳이 아닌 횡단보도 상에 불법주차를 하는 것은 주민들과 국민들의 생명선이니 만큼 국가에서 적극적으로 신경을 써서 단속 및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생각이 확실히 들었다. 민원인께서는 지속적이고 단호한 조치를 취해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생활하고 살 수 있게 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지금 상황으로 보면 횡단보도는 아무런 의미가 없는 것입니다. 노인들이나 아이들은 그런 상황을 빨리 피하기가 어려운데 그럼 어디로 건너야겠습니까? 어린이들이 죽을 뻔한 아찔한 상황을 목격하고 제가 참 어른으로써 어린이들에게 미안했습니다.”

민원인께서 걱정하시고 염려하시는 부분이 충분히 이해가 갔다. 불법주차 단속의 경우 경찰이나, 지자체에서도 담당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중계 시스템으로 민원인의 내용을 남양주 시청에 전달하여 담당자의 확인연락을 받으실 수 있도록 요청을 했다. 
남양주시청의 주차관리팀 담당자가 민원인과 통화하였고 해당지역은 매일 수시로 주차단속 중인 구역이지만 좀 더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하였다. 운전자에게 안전벨트가 생명이라고 한다면, 횡단자에게는 횡단보도가 안전선이자 생명선이다. 물론 불법주차가 되어 있지 않더라도 무단횡단을 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횡단보도에 불법주차를 해서 건널 곳이 없어 도로로 무단횡단을 하는 상황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두가 적극적으로 지켜야 할 사항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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