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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수급이 줄었어요

  • 작성일 : 2012-07-23
  • 조회수 : 6038
  • 작성자 :관리자



"수급이 줄었어요!!"
 

 

 

‘통장을 확인해보니 수급이 갑자기 줄었어요. 어떻게 된 건지 통역 좀 부탁해요‘

나른한 오후, 영상전화기로 청각장애인 민원인이 상담을 요청했습니다. 당장 본인이 직접 확인하기는 어려우신지 답답해하시는 모습이 민원인의 얼굴로 고스란히 나타나 보였습니다. 어제도 통역 요청을 하셨지만 해당 주소지의 동주민센터 담당자분께서 연차휴가로 확인을 받지 못하셨기 때문입니다. 어제의 이력을 확인하여 담당자분께 바로 연결 후 통역을 시작하였습니다. 

'원래 수급금액이 34만원 가량인데, 이번달에 확인을 해보니 14만원으로 차감 지급되었어요.'
"34만원이요? 그럴리가요… 정보상으로는 연금 최대 9만원과 차상위 수당 5만으로 14만원 지급되는 것이 맞는데요.”
최근 서울에서 부천으로 전입하신 내역이 확인되긴 하지만 지급액에는 변화가 없다는 담당자의 답변이 들려왔습니다.
'
아니에요, 이전 달에는 34만원 맞아요.' 민원인도 같은 말만 하실 뿐이었습니다.

그리고 최근에 담당자분이 민원인의 전입사실을 확인하시고 문자로 실태조사 요청을 했지만 민원인의 답장이 없으셨다는 담당자의 말씀을 전해드리자, 안타깝게도 문장을 전혀 읽지 못하시는 민원인께서는 문자 내용을 몰라 답장을 할 수 없었다고 전해 달라 하셨습니다.

또 정보상 확인되는 자녀들과는 근근이 연락을 하고 있지만, 실제 전혀 부양하는 부분이 없다고 하소연하시며 실태조사라도 해보고 수당에 대해 확인해 달라 하셨습니다. 민원인의 마음이 전달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통역을 전달해드리니, 다행히도 담당자분이 전입신고 완료 후 실태조사도 해야 하니 직접 방문을 하여 민원인의 주거형태 등을 확인해보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통역사를 동반하여 오면 좋겠지만 그럴 수 없다면 지금처럼 영상전화기를 이용해 110콜센터에 통역 요청을 하겠다고 기쁘게 말씀하시는 민원인께 방문시간 등을 전달해드리고 통역을 마쳤습니다. 

3일 뒤, 생소한 번호로 걸려온 영상전화기에 민원인이 보였습니다.
‘저예요, 기억하시죠? 저번은 오빠집이였고 오늘은 우리집에서 거는 거예요, 지금 주민센터 담당자분이 저희 집에 와있어요, 통역 좀 해주세요.’

바로 옆에는 3일전 통역을 전해드렸던 담당자분의 얼굴이 보였습니다. 전화기를 들어 담당자와 통화를 하며 영상으로는 수화로 민원인께 담당자의 말씀을 전달해드렸습니다. 실태조사는 마쳤고, 다행이 수급이 차감된 부분에 대해서 확인해본 결과를 자세히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민원인이 이사하기 전 거주하신 서울에서는 ‘특별구호금’이라는 이름으로 수당이 특별이 지급 되었지만 시도별로 지원 부분이 상이하여 현재 경기도 부천지역은 구호금의 명목으로 수당이 지급되지 않다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수급액이 줄었는데 민원인의 상황을 고려하여 경기도에서 시행하는 무한돌보미 사업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이 된다는 희망적인 소식도 주셨습니다. 일시적인 두 달간의 지급액이지만 민원인께서 신청하신다면 지급가능성이 크다고 안내해주시는 부분을 기쁘게 전달해드렸습니다. 민원인께서 전입으로 인해 구호금이 더 이상 지급되지 않는 것이고 이전한 지역에서는 무한돌보미 사업에 신청을 해보실 수 있다는 점을 이해하시며, 고개를 끄덕이셨습니다. 신청하실 수 있는 방법을 안내해드리고 주민센터 담당자분의 수고에 감사드리며 통역을 종료하였습니다. 

이후 한 달 뒤, 민원인의 번호가 전화기에 확인되었습니다. 무슨 일인지 걱정이 앞섰지만 다른 민원전화로 통화중에 영상전화를 받을 수 없어 다른 수화상담사에게 아웃콜 통화를 요청했습니다. 전화가 끝나자마자, 민원인께서 어떤 일로 전화하셨는지 여쭤보니 기다렸던 돈이 입금되었다며 감사하다는 말을 하려고 전화 주셨다는 것이었습니다. 

흐뭇하게 웃으셨다는 민원인께 도움을 드릴 수 있어서 저도 기쁩니다라고 말씀드리지 못해 아쉬움이 남았지만, 감사인사까지 하려고 전화 주셨던 민원인의 마음이 느껴져 만족감과 보람까지 느껴지는 상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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