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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보상금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

  • 작성일 : 2015-10-27
  • 조회수 : 25588
  • 작성자 :관리자

어느덧 덥고 찌뿌둥한 계절인 여름은 지나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어느 날,
중년 여성의 민원인께서 다급하고, 절실한 목소리로 한 통의 전화가 걸려 들어왔습니다.

 
첫 마디가 “보상금 받을 수 있게 도와주세요.”라며 떨리는 목소리로 말씀 하셨습니다.
아직 신입인 저로서는 머릿속으로 ‘어떤 보상금이지? 제발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내용이었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고 긴장은 되었으나, 당찬 목소리로 자신 있게 “무엇을 도와 드릴까요?”라며 말을 이어 갔습니다.
민원인께서는 오히려 저에게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하시며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2014년 2월에 경주리조트 붕괴 사고로 인해 민원인의 자녀가 정신적 충격과 몸에 타박상을 입었고, 지금도 정신적 트라우마가 남아있다고 하셨습니다. 해당 업체는 사망자에 대해선 합의가 잘 이뤘으나, 생존자에 대해선 몇 십만원씩 지급이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민원인의 자녀는 1년 6개월이 지난 지금도 일주일에 한 번씩 통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
지급된 보상금으로는 통원 치료를 받기에 턱없이 부족하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민원인 역시 사고 이후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아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 하였습니다.
이에 민원인께서는 해당 업체에 치료비를 조금 더 청구할 수 있는지 법률적 자문을 구하시어 대한법률구조공단으로 상담 안내하였으나 이미 알아봤는데 별다른 도움을 받지 못했다고 답변 주셨습니다. 지속적으로 민원인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방법을 확인해 본 결과 양산시 부근에 있는
부산 남구청·사상구청·울산광역시청 법률홈닥터가 있어 이를 민원인께 안내하였더니
감사하다고 하셨고, 잘 처리되시라고 말씀드린 후 무겁게 전화를 종료하였습니다.
경주 리조트 붕괴 사건은 2014년 2월 부산외국어대학교에서 신입생 환영회를 하다 리조트가 폭설에 의해 지붕이 붕괴되어 100여 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큰 사건 중 하나였습니다.
저는 이 소식을 접했을 당시 ‘이제 막 대학생이 된 자녀를 둔 부모들은 얼마나 노심초사했을까..’라며 걱정을 했었고, 리조트를 시공한 관련 담당자들을 원망하기도 했었습니다.
정부민원안내콜센터에서 근무하며 여러 사건 등으로 상담을 할 것이라고 예상은 했었으나,
막상 이렇게 콜이 인입되어 당사자의 부모님과 상담을 하다 보니 실감이 나지 않을뿐더러,
다시 한 번 사고 소식을 접했던 날이 떠올라 무섭기도 했습니다.
제 자신을 추스르고 시간이 흘러 상담 이력을 확인하던 중 불현듯 생각이 나 민원인께 해피콜로 연락을 했습니다.
떨리는 목소리로 저는 ‘안녕하십니까. 110번 정부민원안내 콜센터 이선경이라고 합니다.’라고 인사를 드렸더니 저는 반갑게 맞아 주시며 인사를 하셨습니다. 그때 도움을 받은 덕에 법률적 자문을 구할 수 있었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또한 상담받을 수 있어서 잘 처리가 되었다고 하셨습니다.
또한, 저에게 몇 번이고 감사드린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오히려 제가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모든 일 처리가 잘 되길 바라본다며 전화를 종결하였습니다.
업무 종료 후 저는 퇴근하며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렇게 큰 사고로 인해 희생되었을 학생들, 리조트 업체 직원들, 그리고 희생된 자녀를 둔 부모들..
우리는 이렇게 조금씩 잊혀고 있지만, 그분들에게는 평생의 아픔이 되었다는 것을..

저는 상담사 업무를 시작한 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이렇게 아픔을 겪고 있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훌륭한 상담사가 될 것이라고 오늘도 다시 한 번 다짐해봅니다.
그리고 그분들의 아픔이 조금이나마 치유될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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