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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도와주세요! 급여를 받지 못했어요.
- 작성일 : 2016-03-28
- 조회수 : 31504
- 작성자 :관리자
오후 5시가 되기 얼마 전,
차분한 음성의 여자 민원인의 전화를 받게 되었습니다.
민원인께서는 일하던 직장이 문을 닫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급여를 받지 못하고 퇴사를 하게 되었다고 하였습니다. 힘든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더 차분한 목소리로 문의하였기에, 저 역시 진지하게 민원인의 말씀에 귀 기울이며 상담에 임하게 되었습니다.
민원인께서는 이미 법원과 고용노동부에 문의하여 도움을 요청했지만 시간만 지체될 뿐 해결이 되지 않아 답답한 상황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관할 지역의 고용노동지청으로도 문의해보셨는지 여쭤보니 노동지청 역시 문의했지만, 답변이 없다고 하시며 기운 없는 목소리로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이 문제에 대해 상담을 받을 수 있는지 물어보셨습니다.
때마침 국민권익위원회 노무사 전문 상담이 진행되는 날이었으나, 상담 종료 시간이 다 되어가고 있었기에 마음이 조급해졌고 어떻게든 민원인에게 도움을 드리고 싶은 마음에 서둘러 세종시 노무사 전문위원 연결 번호로 연결을 시도했습니다. 다행히도 연결이 되어 안도의 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일반적으로 임금체불이나 부당 해고, 퇴직금 관련된 민원사항은 단기간에 신속하게 해결되지 않는
사항이라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화가 몹시 난 상태이며 고용노동부와 담당자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사항이라 대부분의 민원인들은 화가 몹시 난 상태이며 고용노동부와 담당자들에 대한 불만을 제기하며 언성을 높이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민원인께서는 힘들고 화도 나고 답답한 상황이지만 평정심을 잃지 않고 정중하게 도움을 요청하시며, 차분한 목소리를 상담을 요청하셨기에 더욱 기억에 남았던 것 같습니다.
다음 날, 노무사 전문위원에게 좋은 해결방안에 대한 답변을 받으셨는지 걱정 반, 기대 반의 마음으로 민원인께 전화를 드렸고 한결 밝아진 음성으로 다행히도 처리 방안에 대해 자세하고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며 상담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줘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힘들고 다급한 상황에서도 침착하고 차분하게 문의해주신 민원인과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민원인 분들께 큰 도움을 주고 계신 권익위원회 노무사 전문위원님께 오히려 제가 더 감사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하루하루 열심히 일해서 받은 임금으로 매달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 근로자들에게 임금체불로 인해 경제적, 정신적 고통을 받게 하는 업체들에 대한 보다 강력하고 신속한 처벌 규정이 마련되어 더 이상 임금체불로 인해 고통받는 근로자가 없는 날이 오기를 간절히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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