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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콜 110 정부민원안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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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2016-03-31 조회수 1225
제목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우리 삼촌 어디에 계신건가요?

바람이 옷깃을 여미게 하는 아직은 쌀쌀한 날씨에 명절을 보내고
서류를 정리하다가 삼촌이
6.25 전쟁 때 1953210일 마산지구에서 순직하였다는 사망 확인서가 발견되었다는 조카 분의 허스키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삼촌은 참전할 당시 미혼이었기 때문에 배우자와 자녀가 없는 상황이었고,
참전을 했다가 전사하였다는 사실은
20076월 육군 참모 총장으로부터 받은 사망통지서였다며,
가족들이 적잖은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삼촌이 돌아오지 못했기 때문에 허망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먹고살기도 힘든 상황에 시신을 찾는 것은 보통 쉬운 일이 아니었기에 엄두조차 낼 수 없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명절 때만 되면 가족들이 모여 삼촌에 대한 빈자리를 회상할 수밖에 없던 상황이었는데,
이번 명절 때 우연히 서류를 정리하다 조카 분이 발견하였다고 했습니다.
당시 가족들의 상황과 충격이 어느 정도였는지 조카 분의 말씀을 듣고서야
돌아가신 삼촌 분의
희생과 공헌으로 이 세상을 살고 있는 한 국민의 입장으로 마음이 먹먹해졌습니다.
삼촌의 유해가 국립묘지 어느 곳에 모셔져 있는지, 유족 보상금을 수령한 사람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
그래서 어렵게 삼촌의 인적 사항을 확인하고 조회를 해보니,
혹시나 했지만 국가유공자 등록자는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안타까운 마음에 유족보상금을 수령하는 지급 순위에 대하여 조심스럽게 설명을 드리니 지급 대상이 될 수 있었던 조부모님께서는 모두 소천 하셨다며, 진작 유족 등록신청이라는 절차 사실 여부를 
알았더라면 유족보상금으로 조금이나마 여생에 보탬에 되었을 것이라며 안타까워하셨습니다
.
금쪽같은 아드님을 잃고 보상도 받지 못하고.. 결국 소천하신 어르신 분들을 생각하니 안타까움에 마음이 아파졌습니다.
조카 분과 장시간 통화를 하며 조심스레 사망 확인서에 기재된 내용을 여쭤보았는데
숫자
31로 시작하는 번호와 현충원이라는 내용이 기재되어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고,
위패 보안
번호이거나 안장되어 있는 묘비 번호로 추측이 되어 해당 현충원으로 확인을 시도했으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아 조카 분이
다시 확인하실 수 있도록 안내해 드렸습니다.
정확히 확인이 되지 않았지만, 상담 센터 덕분에 실마리를 찾은 것 같다고 국가보훈처로 전화를
하지 않았으면 세월이 계속 흘러도 똑같은 상황이었을 것이라며 고맙다고 말씀하셨습니다
.
자세하게 안내드린 것도 없는데 연신 고맙다고 말씀하시니 부끄러운 뿌듯함이 생겼지만
뿌옇던 안갯속에서
흐릿한 길잡이가 된 것 같아서 내심 만족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전사자분들의 유해가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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