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일 | 2016-04-29 | 조회수 | 439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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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집을 찾아주세요. | ||
어느덧 완연한 봄이 오고, 평소와 다름없던 날 다음날, 상담하는 중 다른 상담사에게서 쪽지를 하나 받게 되었습니다.
다름 아닌 어제의 그 할머니셨고, 저에게 아웃콜을 요청하셨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먼저 해피콜을 진행하여 확인을 했어야 했는데..’ 하는 생각에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전화를 드리니, 할머니께서 오히려 내용을 전달해주어 너무 고맙다고 하시며 군청에서 처리해보겠다는 답변을 받으셨다고 하셨습니다. 만약 보상을 받게 되면 다시 전화를 주겠다고 하셔서, 꼭 좋은 소식이 있기를 기다리고 있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러자 할머니께서 마음씨가 곱다고 칭찬해주셨고, 좋은 신랑을 만날 거라고 하시며 기도해주겠다고 하셨습니다. 저도 할머니께서 건강하게 잘 지내시기를 바라겠다고 말씀드리며, 다소 편한 마음으로 수화기를 내려놓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도움을 받기 어려우셨을 할머니께 작은 도움이나마 드릴 수 있어 다행이었고, 앞으로도 다른 도움이 필요할 때 누구의 도움이든 받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길을 잃은 아이가 집을 찾는 것보다 어려운 일일지도 모르나, 할머니께서 잃어버린 집을 꼭 찾으셨으면 하는 바람과 함께, 오래도록 건강하게 지내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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