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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의 날갯짓

  • 작성일 : 2010-11-05
  • 조회수 : 5197
  • 작성자 :관리자
 

 

희망의 날갯짓

햇살이 밝은 금요일 아침 힘겨운 음성으로 천천히 인천에 살고 있다며 말씀을 시작하셨습니다.

“혼자 살고 있는데 생활이 너무 어려워서 기초생활수급자 혜택을 받고 싶습니다.” 라고 말씀하시며 혜택은 받고 싶지만 기초생활수급자 신청조차도 해볼 수 없었다며 힘겹게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신청을 하고자 동주민센터로 여러 차례 문의를 하였으나 만65세가 되지 않았고 수입이 있다는 이유로 신청서 작성조차 하지 못했고, 상담에서 거절을 수차례 당하였다고 합니다.

작년 11월경에 사회복지사와 기초생활수급 신청 건으로 상담을 받았었는데 그 당시 민원인께서 을왕리 해수욕장에서 해변주변 청소를 하는 일을 하시며 105만원의 급여를 지급받으셨는데 수입이 60만 원 이상 되어서 대상이 되지 않는다고 접수조차도 안받아주었었다며 너무 힘들다고만 하셨습니다. 민원인의 올케 되시는 분이 안타까워 동주민센터 동장님과 면담까지 하였으나 헛수고였다고 합니다. 아마 민원인께서 고정적인 수입이 있다면 이런 도움을 요청하지도 않았을 것이라며 혼자 살기 때문에 살기 위해서 이것저것 안 해본일 없이 다 해보았다며 너무 힘들다며 기초생활수급자 신청 자격이 안 된다면 희망근로라도 하고 싶다고 부탁을 하였지만 그것마저도 되질 않았다면서 끝내 울음을 터트리셨습니다. 민원인께 어떻게든 위로를 해 드리고 싶었지만, 그 어떤 위로의 말도 해드릴 수 없어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어떤 말보다도 하루빨리 기초생활수급자로 선정되시도록 최선을 다하는 것만이 제가 민원인께 힘이 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수입이 없고 나이가 많으면 노력을 하지 않아도 사회복지의 혜택을 받을 수 있고, 혜택을 받지 못해 어떻게 해서라도 살아보려고 안간힘을 쓰는 민원인같이 열심히 사시는 분은 혜택을 받을 수 없는 현실이 너무나도 안타까웠습니다.

민원인께서는 그동안의 힘드셨던 생활이 생각이 나시는지 쉽게 울음을 그치지 못하셨습니다. 최대한 힘이 되는데 까지 도와드리겠다고 말씀을 드리고 보건복지부와 인천 서구청으로 선생님의 안타까운 사연을 담당자에게 전달 해드리겠다고, 힘내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보건복지부와 인천서구청에 데이터이관을 했습니다.

며칠 후에 데이터이관 처리내용을 보니 “동주민센터 방문하여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 상담 및 신청 안내하고 금일 동주민센터 방문하기로 함”이라고 처리결과가 나와 있어서 너무 들뜬 기분으로 민원인에게 전화를 드렸습니다.

아파서 병원에 가는 길이라면서 내일 주민센터로 방문하기로 하였다고 하시면서 여전히 힘이 없는 목소리였지만 예전보다는 많이 밝아진 음성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다음날 오후에 다시 한 번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전화를 드렸더니 동주민센터가서 기초생활수급을 신청하고 오셨다고 활기찬 음성으로 말씀을 하시는데 너무나도 기뻐서 저도 모르게 눈물이 나왔습니다. 제가 민원인의 희망을 끈을 이어 드린 것 같아 함성이라도 지르고 싶은 심정이었습니다.

최선을 다해 노력을 해야 하고 정성껏 안내를 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110을 찾아주시는 민원인의 힘든 점을 들어드리고 해결 해드릴 수 있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다시 한 번 하게 되었습니다.

 

 

길거리를 다니다보면 노숙자도 많고 몸이 불편한 어르신들도 많습니다. 그 모든 분들을 도와드릴 수 없다면 열심히 노력해도 살기 힘들고 소외받는 사람들을, 조건만 보고 도움을 손길을 외면하지 말고 잘 조사하여 민원인처럼 희망을 끈을 놓지 않고 열심히 사시는 분들도 사회복지의 혜택을 많이 받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오늘도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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