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콜 110 정부민원안내

관공서마다 안내가 틀려요

민원인과의 만남을 마무리하는 오후 늦은 시간 “세바퀴방송을 보고 전화 해봐요” 라고 한 아주머니께서 연락을 주셨습니다.

원래 중국인 이였지만 13년전에 한국으로 들어와 현재 한국국적을 취득하셨다는 민원인은 본인의 손자가 미국국적을 가지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손자가 올해 6살로 앞으로 학교를 보낼 생각을 하니 혹시나 한국의 아이들과 정책적으로 차별받지 않는지, 교육지원등을 받지 못 하는건 아닌지 불안하여 시청 등 여러 관공서에 문의하였으나 관공서마다 답변이 모두 틀려 어떻게 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하소연 하셨습니다.

관공서마다 답변이 다르다는 말씀에 사연이 있으신 듯 하여 자세한 상황 설명을 부탁드렸더니 본인의 아들이 중국국적을 가지고 있을 당시에 미국에 유학을 떠나 그곳에 중국인 여성을 만나 손주를 낳았다고 하셨습니다. 현재 자녀 내외도 한국에 있고 아들은 한국국적을 얼마 전에 취득하였다고 하셨습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참 어려웠습니다. 손자분은 현재 미국국적이고 한국에는 출생신고도 되어 있지 않으셨습니다. 손주의 미래에 대한 욕심에 이중국적으로 유지하고 싶어하셨고.. 우선은 국적취득과 연관되어 확인이 어렵지 않았나 판단되어 법무부에서 정확한 답변을 받으시도록 내용전달 드렸고 확인 차 다시 전화드렸습니다.

법무부에서 국적취득과 이중국적 등의 내용에 자세한 상담을 하였으나 교육지원등에 대해 안내를 못 받으셨다고 한번 더 부탁한다고 하셨습니다.

이에 관할 교육청인 울산교육지청으로 다시 전화하여 민원인 상황을 설명 드리고 관련 내용 설명해드리니 국적에 대한 차이는 현재는 없고

현재 주변에 외국인 학교도 있으니 자세한 상담위해 민원인께 연락 한번 주실 수 있도록 요청하셨습니다.

민원인께 서둘러 연락 드렸습니다. 주변에 외국인 학교도 있고, 지원정책등에 대해 차별은 없다고 말씀드렸더니 민원인께서 너무 고맙다고 연이어 감사인사만 하셨습니다. 손주의 미래에 관련된 일이라 여러 곳에 문의하였으나 관공서마다 말이 틀려 불안하셨다고 , 외국인학교가 주변에 없는 걸로 아셨다고 하셨습니다. 민원인께 울산교육지청에 시간되실 때 통화하셔서 교육관련 내용으로 상담 받으시도록 안내 후 종료 하였습니다.

통화 종료 후에 생각을 해보니 일반 국민이 이러한 내용들을 확인하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알게 되었습니다. 다채로운 상황들이 있지만 처리부서는 모두 틀려 어디서 어떻게 확인해야 될지 전혀 모르는 상황...

이러한 내용들에 대한 답변과 연결을 해줄 수 있는 저희 정부민원콜센터에서 근무하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자부심이 느껴졌고, 국민들에게 저희 센터를 알려준 세바퀴란 프로그램이 고마웠던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