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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아빠의 마음

  • 작성일 : 2013-08-29
  • 조회수 : 5218
  • 작성자 :관리자

                                                                                                                                                                                                       


긴 장마로 햇빛이 그리워지는 요즈음. 그러나 짙은 초록색의 푸름이 싱그러운 마음과 업무에 지친 마음을 위로 하는 것 같아 감사할 뿐이다.

비가 올 것같이 잔뜩 찌푸린 아침. 자리에 앉아 정리정돈과 오늘은 꼭 흥분하지 않고 가려운 곳을 긁어주는 상담사 될 수 있도록 마음을 다잡으며 시작해본다.

 

 

오전 10시 조금지난 시간, 마음이 많이 상하신 분의 목소리가 전해져 온다. 아들이 국가유공자 등록 신청을 하였으나 해당이 안 되었다는 연락을 받고 화가 나신 아버지이시다. 나는 나도 모르게 긴장하면서 조심스러워지는 건 어쩔 수 없는 사실임에 씁쓰레함이…….

아버지의 말씀은 “우리애가 의경 제대했다” 하시며 과정을 말씀 하셨다.    아들이 의경으로 있던 중 부상으로 경찰병원에서 수술을 받았으나 수술이 잘못 되었는지 강남 성모 병원에서 개인 부담으로 재수술을 했다고 한다.

아들이 걸음걸이도 이상할 정도로 심한 부상으로 생각하셨기에 과분한 판정이 아니라 그에 상응하는 판정으로 처리 될 거라 믿고 기다리시다 뜻하지 않은 결과로 화가 많이 나셨다.

더욱이나 신체검사도 받지 않고 공상군경 등록신청자 대면도 없이 그렇게 책상에 앉아서만 심사할 수 있는지, 신이냐고 까지 말씀하신다.

어떤 일이든지 서류상으로만 하는 일은 없다고 말씀하시며 또한 현재 체육학과 학생이므로 지금 몸의 상태라면 전과해야할 정도로 심각함을 표현하시고는 “민원제기하고 싶다. 방법을 가르쳐 달라” 고 하시며 화를 참지 못하시다가 내가 상담하는 분에게 화내는 게 아니시라며 아침부터 이런 전화 기분 나쁘게 생각하지 말라고 나를 오히려 다독이시기도 하셨다.

 

 

 

나는 선생님의 말씀과 마음을 충분히 이해한다 말씀드리고 이의 제기할 수 있는 방법은 국가보훈처 홈페이지 질의응답과 관할청으로 우편 접수와 인터넷의 국민신문고를 안내해 드렸다.

그러면서 관할청의 상담과 서면접수를 말씀드리고 상황을 상세히 적어 서면으로 남기는 것도 하나의 방법인 것 같다고 안내해 드렸다. 마음이 많이 누그러지신 게 전해져 왔다.

그리고는 민원인께서 혹시 다음에 전화할 때를 생각하시며 나의 이름을 여쭈어 보시기에 항상 여러 명의 상담사가 대기하고 있음을 말씀드리고 전화를 편안한 마음으로 종료 할 수 있었다.

나의 마음이 아파오는 것은 자녀를 둔 부모의 마음일거라 생각해본다.  감정에 휘둘리는 것은 상담자의 자세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부디 억울한 마음으로 힘들어하는 사람들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과 우리나라를 위해 몸 바치신 사람들이 지원을 많이 받을 수 있도록 부강한 나라가 되어서 마음의 상처가 치유 될 수 있기를 바라며.." 상담사로써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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