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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연

[110 정부민원안내콜센터] 먼저 웃어요 ^_^

  • 작성일 : 2016-03-30
  • 조회수 : 25486
  • 작성자 :관리자

춥다는 말을 입에 달고 지냈는데 이젠 봄바람 소식에 마음도 싱숭생숭하다.
창문 밖으로 보이는 관악산 자락에 마음이 홀려 사무실에서 전화 상담만 하기에는 좀 섭섭할 만큼……

 
이번 주에는 점심시간이 오후 1시부터 인지라 12시~1시 사이에 오는 상담 전화는 다른 시간 때보다 조금 뜸해서 여유를 부려도 좋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사람들이 점심 식사를 하는 시간에 상담 전화를 거는 사람들은 대체 어떤 분들일까 하는 편협한 선입견을 갖고 조금은 불편한 마음으로 상담에 임한다.
얼마나 프로답지 못한 태도인가……
간간이 오는 전화 중 한 통화.
품목제조보고를 하는데 원재료 코드를 선택하려고 보니 꽃소금이 천일염인지 혼동되어 문의를 하셨다고 한다. ‘아~ 나도 모르겠다.’라는 생각이 들어 선뜻 답변을 드리지 못하고 2차 전문상담사 확인 후
다시 전화를 드리겠다고 하였고
, 아무래도 점심시간으로 인해 오후 1시 이후에 답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하니, 민원인은 호탕하게 “아닙니다. 눈치 없이 점심시간에 전화한 제가 잘못이죠.”라고 하신 뒤 크게 웃으셨다.
덕분에 나도 죄송한 마음이 약간은 가벼워지며 함께 웃음을 지었다.
업무 처리에 필요하기에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전화를 하셨을 텐데 민망해하는 내게 연신 고맙다고 하신다.전화를 종료하고 다시 반성을 했다.
분명 민원인들은 절실하기에 시간에 상관없이 상담을 요청하셨을 텐데, 이제껏 나는 그런 민원인 분들께 ‘시도 때도 없이’라는 선입견과 더불어 부정적인 태도로 임했던 것이 스스로 부끄럽고 불편한 마음을 갖게 했다. 그리고 한편으로 그런 내 생각과는 상관없이 내게 무한 감사를 표하는 민원인들이 계시다는 것에 감사함을 되새기게 되었다.
다시 한 번 내 상담에 대해 되돌아보며, 앞으로 민원인 입장에서 귀 기울이고 먼저 웃는 마음으로 다가가겠다고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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