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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초석은 시민입니다”

  • 작성일 : 2009-08-13
  • 조회수 : 4685
  • 작성자 :관리자

“나라의 초석은 시민입니다”

 

 
5월 한낮 햇살이 따뜻한 오후,
화가 났지만 정중한 목소리의 남자 민원인이 전화를 주셨습니다.
 
"도로포장확장공사를 하기 때문에 길이 좁아져서 승용차조차 다닐 수가 없어요. 
oo
시청 국도담당 소장과 도로공사, 경찰서, 지구대에 여러 번 문의를 했지만, 
연락을 준다고만 할 뿐 아직까지 아무런 연락이 없습니다."


민원인은 몸이 불편한 장애인입니다.
그럼에도 현장에 나가 한 시간이나 지켜보았는데,
해당 부서에서는 연락도 없고 현장에 나와보지도 않는다는 것입니다.


"공사를 하는 것은 좋은데요, 최소한 시민들이 다니는 데 불편하게 하면 안되지요...
그리고, 연락을 주기로 했으면 약속을 지켜야 하는 것 아닙니까?"



민원인의 음성이 높아졌습니다.
저는 해당 부서에 먼저 상황을 확인한 후 민원인께 전화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oo시청에 확인해 보니, 해당 공사는 oo 시청이 담당하는 공사가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oo도 종합건설사업소 oo지소 oo출장소 담당자와 현장소장님께 전화를 걸어 진행상황을 확인하였습니다.
그러자 현장소장님은 민원인에게 직접 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저는 이 사실을 민원인께 알려드렸습니다.


"시민이 불편함을 얘기하면 바로 확인을 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아무튼 저한테 연락한다고 했다니 기다려 보지요."
 
민원인이 처음 110콜센터로 전화한 시간은 2시 50,
모든 상황을 확인한 후 제가 민원인께 다시 전화 드린 시간이 3시 16이었습니다.
그런데 4 조금 넘어 저를 찾는 전화가 왔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1시간이 지났는데, 설마 담당자가 아직도 연락을 드리지 않아 화가 나셨을까?''''''''


그런데 전화를 받으시는 민원인의 목소리가 밝았습니다.


"담당자가 전화를 줘서 지금 현장에 나와 있습니다.
해당 부서에서도 현장에 나와 불편함이 없도록 정비 중입니다.

110번 덕분에 문제가 잘 해결되었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민원인은 고맙다는 인사에 덧붙여 ,
''''시민이 제기한 불편을 해결할 노력은 하지 않고 이리저리 미루기만 한 것은
상위 기관에 정식으로 민원을 제기하겠다''''고 하시며 전화를 끊으셨습니다.


사실,  젊은 사람들은 불편한 것을 모른 채 지나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본인의 몸도 불편하시면서 민원인이 지역을 위해 직접 현장에 나가 민원제기를 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지내시는 것 같아 왠지 흐믓해 졌습니다.
한 편으로는 이런 상황에 씁쓸한 기분도 들었지요.


많이 바쁘겠지만 해당 담당자분들이 항상 시민의 입장에 서서 봐주시고,
무엇보다도 시민과의 약속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해 주신다면
우리 사회가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서로 신뢰하게 되지 않을까요?
제가 민원인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었다는 것에 감사를 느끼게 된 하루였습니다.
(직접 도움을 드릴 순 없지만, 
민원인들이 손을 내밀면 그 손을 잡아 안내해드릴 수 있는 자리에서
일하고 있다는 것에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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